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황영조 "현역 마라톤 선수들 죽도록 뛰어야, 돈 받는 것 창피하지 않나"
4,071 28
2024.11.02 09:48
4,071 28
국내 러닝(Running)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끄는 가운데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54)이 한국 마라톤 기록이 저조한 현실에 대해 쓴소리했다.

황 감독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골드클래스' 영상에서 국내 마라톤 선수들의 기록이 낮은 이유에 대해 "훈련이 부족하다. 거리 연습이 충분히 되지 않고, 훈련 강도가 낮으니까 못 뛴다"며 "지도자들은 요즘 선수들 뛰는 거 보고 머리 부여잡고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예전보다 모든 조건이 다 좋아지지 않았냐. 팬들도 많아졌다"며 "내가 뛸 때 이정도 팬들이 있었으면 힘을 받아 더 잘 뛰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훈련 강도를 높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냐. 핑계가 많다"며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는 애들은 구실이 없다. (선수들에게) '펀런'(Fun Run)이 어디 있냐. 즐거운 달리기는 일반인들에게 어울린다. 불구덩이에 들어간 고통을 느끼며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뛸 때마다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선수가 없다"며 "조금 힘들면 적당히 뛰더라. 그러니까 기록이 2시간 20분, 25분이 넘는 거다. 그 기록으로 입상했다는 것도 창피하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황 감독은 "대안이 없다. 뛰어야 하는 선수가 뛰질 않는다. 독하게, 죽도록 훈련하는 것만이 대안"이라며 "운동 좀 하라고 얘기도 못 한다. 강압적이라고 한다. 인권과 연관이 돼 있다"고 토로했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과학적인 훈련 방법이 없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마라톤은 원시적인 운동이다. 아프리카 케냐 선수들이 과학적으로 뛰냐"고 반문하며 "옥수수 가루만 먹고 그냥 앞만 보면서 죽어라 뛰는 거다. 신발도 후줄근하다. 우리나라 아마추어들이 더 좋은 신발을 신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겨울에 추워서 뛰지도 못하는 몽골 선수들보다 못 뛴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선수들의 기록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본은 뛰는 사람들이 많고 대회도 많다. 마라톤이 인기 스포츠"라며 "우리나라는 대회가 있어도 완주하는 선수가 몇 명 되지 않는다. 생활체육 선수보다도 못 뛰는 선수들은 은퇴해야 한다. 현역인데 돈 받는 게 창피하지도 않냐"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선수 수도 부족하고 선수 수준도 낮다. 대한민국 마라톤 현실"이라며 "고등학교, 중학교에도 잘 뛰는 애들이 없다. 선배 선수들을 밀어낼 후배가 없다. 은퇴해야 하는 선수들이 아직도 뛰고 있다. 현장 지도자들이 모두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걱정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090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디어 화제의 트러블템 마데카 분말 출시! 센텔리안24 마데카 분말 티트리 AC체험단 이벤트 359 11.01 19,0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92,1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38,3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76,33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35,0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99,2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4,2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71,8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33,9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66,5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2561 기사/뉴스 새벽 도로에 누워있던 60대, 차량에 치여 사망 6 12:38 398
2542560 이슈 원덬이 어제 본방 보다가 놀란 더시즌즈 방청객..jpg 4 12:37 597
2542559 이슈 현 상황에서 간지 그 자체인 블랙핑크 셧다운 가사 4 12:35 887
2542558 이슈 배우 이시영 어머니가 찜질방 매점을 운영하게 된 썰.shorts 2 12:35 567
2542557 기사/뉴스 '지옥2' 연상호 "문근영은 연기 거장…잠재력 어마어마해" [인터뷰M] 12:35 142
2542556 기사/뉴스 파키스탄서 또 소아마비 접종팀 겨냥 테러…학생 등 9명 숨져 3 12:35 232
2542555 이슈 타커뮤에서 비슷하다고 말 나오는 레드벨벳- 르세라핌 컨포 및 영상들 10 12:34 744
2542554 이슈 [kbo] 유재석 조세호 양현종 나성범 (feat.유퀴즈) 4 12:34 478
2542553 이슈 최근 인기 동영상마다 테러 중이라는 유튜브 댓글 업체 22 12:32 2,130
2542552 기사/뉴스 [2024 여성포럼]부영그룹, 출산한 자녀 1인당 1억원…국민적 관심 불러 7 12:28 597
2542551 기사/뉴스 '1박 2일', 영월 & 정선 두 번째 이야기…호텔 스위트룸 실내 취침 도전 12:28 197
2542550 이슈 하이브發 아이돌 품평 문건 또 공개, 내부 직원 폭로 나왔다 9 12:28 809
2542549 이슈 [MLB] 오늘자 우승 기념 카 퍼레이드 한 다저스 4 12:26 439
2542548 정보 네페 15원 27 12:26 1,407
2542547 이슈 친절한 금자씨 촬영하다가 이영애 연기에 당황한 라미란.shorts 12 12:24 2,427
2542546 이슈 공무원은 첫발령지 운이 80%이상 남은 공직생활에 영향 미침 23 12:22 2,360
2542545 이슈 하이브 문건에서 언급된 sm 내용 중 좀 기괴하다 싶은 부분 78 12:22 5,487
2542544 이슈 태어난지 3일 된 태하 동생.jpg 14 12:22 2,601
2542543 유머 어느 아파트 단톡방에 내려진 주의보(?) 52 12:19 3,354
2542542 유머 하이브 문건 보고 빡쳐서 오전 내내 개찰지게 하이브 패는 진수 260 12:18 15,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