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운동의 유행으로 젊은 남녀 '재건데이트' 유행
1963년에는 시골 어린이가 배가 고파서 술도가의 술 찌꺼기를 얻어먹고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책상 앞에서 꾸벅거렸다 는 기사가 화제가 되어 '보릿고개' 를 실감케 했다. 또 농촌에서는 가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논에 있는 시퍼런 벼를 미리 팔아버린 적도 있었다. '입도선매(立稻先賣)' 라는 용어가 언론계에 등장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 시절 군사정부가 내걸었던 '재건' 이라는 말에서 '재건복' 이라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재건합시다' 라는 인사말까지 등장하게 됐다. 또 이때 '재건운동' 이라고 하는 말이 유행하여 돈을 안 들이고 하는 젊은 남녀의 만남을 재건데이트' 라고 불렀다.
▲ 창경궁 뱃놀이는 '재건데이트'로 인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