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굿파트너'가 적자 났다면 드라마제작은 어떻게 해야할까요[서병기 연예톡톡]
2,654 20
2024.11.01 00:41
2,654 20
bdrtSu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는 올해 방송된 드라마중 가장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7회만에 시청률을 17.7%를 찍게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이슈와 화제성도 모두 잡았다. 


그런데 '굿파트너'는 제작사에 적자를 안겼다. '굿파트너'가 적자를 남겼다면 다른 드라마들의 수익구조는 물어보나 마나다. 업계에서는 회당 제작비가 12억원이 넘어가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에 반드시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회당 제작비가 12억원을 초과하면 '넷플'(릭스)이나 '디플'(디즈니플러스)은 제작비를 보전해줄 수 있지만, 다른 어떤 곳도 이를 해결해줄 수 없다.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드라마 제작 책임자들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PPL을 아무리 해도 제작비 회수가 불가능하다.



그럼 회당 제작비 12억원 이하의 드라마들은 어떤 운명을 걸을까. 방법은 하나뿐이다. 해외에 판권이 팔리는 배우들을 섭외하면 된다. 김수현, 송중기, 현빈, 송혜교, 변우석, 지창욱, 박서준, 박형식, 안효섭, 김선호 등 해외팬덤이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면 제작비 마련이 수월해진다. 하지만 이들의 출연료는 회당 2억~5억원을 지급해야 할 정도로 비싸다. 제작자 입장에서만 보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연기력에서는 '믿보배'급 배우들인 남궁민, 지성, 김남길, 조정석 등을 캐스팅하면 해외판매가 만만치 않다. 



'굿파트너'의 회당 제작비는 10억8천만원선이다. 장나라(차은경 역)와 남지현(한류이 역) 등 주인공들이 초고액 출연료를 받는 배우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제작비 절감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한번에 해외 판매가 안돼 쪼개어서 파는 것으로는 수익이 턱없이 부족해진다.


'굿 파트너'는 국내만 동시 방송되는 조건으로 넷플릭스에 팔아 그나마 약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VOD 수익이 전무해진다.


이 같은 생태계 구조에서 드라마 제작편수는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요즘 배우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대표들을 만나면 "우리 배우들 다 놀고있어요"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고액 출연료를 받는 배우들이 스스로 낮춰주면 좋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이들에게 출연료 상한선을 정해놓고 무조건 낮춰라고 요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우리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은 수익 다각화가 돼 있지 않다. 넷플릭스의 기준에 울며 겨자먹기로 끌려가고 있다. 이렇게 회당 출연료가 4억원~5억원으로 올라간 배우들을 지상파나 케이블은 수용하지 못한다. tvN '미스터 션샤인'처럼 넷플릭스에 라이센싱으로 팔거나, 아니면 KBS '태양의 후예'때처럼 영화배급제작사인 NEW와 제작비를 분담하는 계기라도 있어야 높은 출연료를 주고도 제작이 가능해진다.


초고액 배우들의 출연료 인하 요구 못지 않게 제작사의 수익 다각화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넷플릭스가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제작비를 주고 IP를 가져간다고 비판하는데, IP를 소유한다면 얼마나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드라마 기획단계에서 게임 등 다른 산업과도 연계해 협업을 구축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https://v.daum.net/v/20241030180051833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디어 화제의 트러블템 마데카 분말 출시! 센텔리안24 마데카 분말 티트리 AC체험단 이벤트 190 00:05 3,2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64,0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07,0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36,6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93,3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82,0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73,5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60,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20,3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45,1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217 기사/뉴스 매장이 줄었는데 매출은 늘었다? 유니클로의 마법 2 03:59 480
315216 기사/뉴스 주얼리만 3200만원 훌쩍…김하늘, 시크한 올블랙 패션 '감탄' 2 03:46 727
315215 기사/뉴스 한선화, 시크릿 불화설도 타격 無... '파일럿'으로 여우조연상 후보 14 03:43 878
315214 기사/뉴스 윤은혜, 하객룩은 완벽했지만···민폐 하객 미모 등극 3 03:39 1,719
315213 기사/뉴스 텔레마케터·아나운서, AI 대체 가능성 높은 직종 꼽혀 1 03:36 524
315212 기사/뉴스 매일유업, 4월 인수 ‘밀도’ 빵 제품 ‘폴바셋’서 판매…계열사 시너지 9 03:34 1,087
315211 기사/뉴스 결혼정보회사 가연, 男 50%, 女 58.8% “결혼 페널티 존재해” 03:30 669
315210 기사/뉴스 '16년째 그대로'…인구 323만 경남에 없는 것 '로스쿨' 2 03:28 548
315209 기사/뉴스 유럽 '소매치기 최다' 관광지 10곳…1위 불명예는? 03:25 734
315208 기사/뉴스 "여보, 집 살거면 힐스테이트나 래미안, 자이 어때" 7 03:22 1,755
315207 기사/뉴스 송도 아파트서 초등생에 음란물 신체접촉 중학생 3명 고소 03:19 593
315206 기사/뉴스 로우퀘스트 '김혜윤 효과' 톡톡…매출 179% '껑충' 4 03:17 868
315205 기사/뉴스 “나 같아도 나간다”… KT 퇴직 위로금 4억원에 ‘우르르’ 03:16 735
315204 기사/뉴스 [시청률 VS.] ‘조립식 가족’, 3%대 진입…자체 최고 기록 1 03:14 438
315203 기사/뉴스 가방 맞아?…샤넬·루이비통 '초미니백' 줄줄이 내놓는 이유 [안혜원의 명품의세계] 03:12 1,001
315202 기사/뉴스 스타벅스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 오늘부터 시작 4 03:08 1,116
315201 기사/뉴스 유니클로 피팅룸서 고객들 몰래 촬영한 日점장 체포 3 03:04 1,119
315200 기사/뉴스 기안84-쌈디, 日 여행 중 '부정 승차' … "추가 요금 내면 돼" 안도 ('인생84') 3 03:02 1,525
315199 기사/뉴스 징역 7년·벌금 20억·추징금 15억원 구형..성유리, 아직도 "억울한 우리 가족"일까 '남편 논란 활활' 5 03:00 983
315198 기사/뉴스 '싱글맘' 채림, 제주 대저택 최초 공개 "전성기 때 번 돈으로 사는 중" ('솔로라서') 23 01:05 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