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밀궁녀
왕, 왕후, 대비, 세자, 후궁 등 높으신 분들을 직접 모시며 수발을 드는 궁녀
궁녀 중에서도 최고서열, 으뜸의 자리였으며
선발도 아무나 될수 없었고
자기 딸을 지밀에 밀어넣기위한 온갖 암투도 치열했다고 함
왕실에서는 아무래도 사대부집안 궁녀들을 선호했는데
또 양반이라고 해서 으리으리한 저택에 노비들 잔뜩 거느리면서 사는 집안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체면상 잡일은 못하는데 소시민으로 팍팍하게 살아가는 사대부 딸들로서는
이제 먹을거 입을거 걱정없이 살 수 있고 궐밖에서는 항아님 마마님 소리들으며 대접받으니 좋은 일자리였음
가장 좋은점은 모시는 주인의 파워에 따라 지밀궁녀 본인들도 궁에서 대접받는다는 점
(훨씬 선배이고 나이도 많은 후궁전 상궁이 젊은 중궁전 상궁한테 뺨을 맞는 일도 있었음)
특히 대전상궁쯤 되면 왕의 눈과 귀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높은 정승들도 감히 함부로 대하지 못함
단점 : 주인(특히 후궁들)이 죄를 지으면 차마 전각의 주인을 고문할 수는 없으니
만만한 궁녀들을 줄줄이 끌고가서 주리를 틀거나 고문을 받다가 죽는 일이 비일비재
대신 왕이나 세자를 볼 기회도 압도적으로 많아서 승은을 입고 인생역전할 기회도 많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