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류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G-DRAGON·권지용)이 7년4개월 만에 발매한 신곡으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31일 멜론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이날 오후 6시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파워(POWER)'는 오후 7시 기준 멜론 톱100 2위로 데뷔했다. 오후 8시 현재 같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콘크리트 차트로 통하는 멜론 톱100 상위권은 쉽게 변하지 않는 구조다. 그런데 발매 한 시간 만에 지드래곤의 '파워'가 승천하고 "88 날아" 단숨에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가 최고층에 이미 입주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지드래곤의 막강한 파워가 확인된 셈이다.
지드래곤이 솔로 신곡을 선보이는 건 2017년 6월 발매한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처음이다. '파워' 제목처럼 강한 비트 위에 지드래곤의 강렬한 랩이 더해진 힙합이다.
지드래곤과 함께 작곡가 명단에 미국 작곡가 겸 프로듀서 테론 마키엘 토마스(Theron Makiel Thomas)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월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송라이터(작곡가)' 상을 받았다. 정국의 '세븐', 로제의 '아파트' 등 전 세계적으로 핫한 K팝의 공동 작곡가다. 지드래곤이 이번 곡으로 특히 영미권을 겨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K팝이 영미권에서 크게 주목 받은 최근 몇 년 동안 지드래곤이 군복무 등으로 활동을 안 했던 만큼, 이 곡으로 점차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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