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민하 감독이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31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민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시작으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가오슝영화제, 자카르타 필름 위크, 룬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김민하 감독은 "배우들이 너무 사랑스럽게 담겼다고 감독으로 자부하는데 앙상블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짱구는 못말려'를 좋아하는데 떡잎마을 방범대의 앙상블을 모티브로 삼았다. 서로 부족한 점이 한 가지씩 있지만,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문제를 헤쳐나가고, 결국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캐릭터 앙상블을 보여주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주연이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면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김 감독은 "캐스팅 단계에 들어갔는데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게 손주연 배우였다. 프로필을 보내주셨는데 그 프로필을 보고, 바로 알겠다고 하고 '은별'이는 마감됐다. 만나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고 했는데 영화의 신께서 주신 확신이 있었다. 차선책도 없었는데 손주연 배우가 잘해주셨고, 처절한 노력이 뒷받침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연' 역의 김도연에 대해서는 "제가 워낙 아이오아이 시절부터 좋아했어서 처음 만났을 때 아이오아이 팬이라고 고백했다. 투표도 했었는데 첫 만남부터 거짓말하기는 싫어서 강미나 배우 뽑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촬영할수록 영화의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컷이 가장 많은데 한 테이크를 넘어간 적이 없다. 빨리 넘어가서 촬영장 속도감도 생길 수 있었다. 그만큼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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