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는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샤카카 알 주프 대학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사우디프로리그 8라운드 알 오로바전에서 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2분 압둘라 알마유프와 교체됐다. 엔드라인 쪽으로 향하는 공을 향해 달려드는 상대 선수를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무릎이 김승규의 뒷무릎 쪽을 가격했다. 순간 무릎이 뒤틀린 김승규는 곧바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부상 직후 '팀 의료진의 1차 검진 결과,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1~2달 결장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김승규는 28일 알 리야드와의 컵대회도 결장했다. 김민재를 페네르바체로 데려온 빅토 페레이라 알 샤밥 감독은 2대0으로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우린 주전 골키퍼의 부재에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아름다운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우디 일간 '알 리야디아'는 31일 '걱정할 만한' 뉴스를 전했다. 이 매체는 '김승규가 이전과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며 '김승규가 30일에 검진을 받은 결과 무릎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십자인대 파열에 대한 의료진의 우려가 큰 가운데,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안에 피가 고인다.
https://sports.chosun.com/football/2024-10-31/20241031010023225003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