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온 뒤 요르단 대표팀에서 한국을 상대했는데, 의미가 남달랐나?
이번에 대표팀에서 경기할 때 이상하게 친구들이랑 경기 뛰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던 것 같다. 조금 아쉬웠던 건 저희 대표팀에 부상자들도 많았어서 최고의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경기였다. 한국 대표 선수들도 제가 서울에서 뛴다는 걸 아니까 경기장에서 많이 아는 척도 해 줬던 것 같아서 조금 특별했다. 그리고 (김)주성이가 같은 팀에 있었다 보니까 굉장히 즐거웠다. 경기 끝나고 주성이를 요르단의 좋은 곳에 데려가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한국 대표팀이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그래서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아시안컵 때는 한국을 이겼는데 이번에는 패했다. 두 경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정말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었던 것 같다. 카타르 때는 사실 잔디 상태도 많이 좋았었다. 그때는 저희 팬들도 엄청나게 많이 오셔서 선수들한테 많이 힘을 줬다. 가장 큰 건 선수단의 변화다. 아시안컵 때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선수들이 많이 빠졌고 부상자들도 많았다. 아시안컵 때는 저희가 한국을 거의 이기지 못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수들끼리 가지고 있는 의지나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부상 선수들도 많이 돌아왔고 한국전 끝나고 나서 오만이랑 또 좋은 경기를 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저희가 매 경기 발전을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이제 한국 원정 경기를 와야 하는데, 지금 한국 잔디 상태가 걱정스럽지는 않나.
저희가 와서 경기할 때쯤 되면 잔디는 좋은 데서 경기 뛸 거라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사실 크게 잔디 상태는 걱정하지 않는다. 한국 대표팀이 요르단에 와서 저희를 이겼기 때문에 저희가 한국에 와서 한국 대표팀을 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선수로서 매 경기 이겨야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전하고 계속 미래를 생각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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