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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이러니 누가 지방에서 살고 싶겠어요”...은행 점포도 ATM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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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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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
인구감소지역 은행 현황
주요 은행 해당 지역에서
점포운영 비율 20% 이하
ATM도 5년전 비해 급감
고령층 금융 소외 가속화


인구감소지역에서 주요 시중은행이 점포를 운영하는 비율이 2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금인출기(ATM) 철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에서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했음을 고려하면, 시중은행이 수익성에 골몰하느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감소지역서…신한·하나·우리 점포 20% 이하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요 시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인구감소지역 89곳에서 각각 점포 설치 비율이 20% 이하에 머물렀다.

 

인구감소지역 총 89곳 가운데 신한은행이 13곳, 하나은행이 16곳, 우리은행이 15곳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KB국민은행이 89곳 중 32곳에서 점포를 두며 타 은행 대비 운영률이 높았다.

 

그러나 점포 철수 속도는 가장 빨랐다. 5년 전 35곳에서 44개 점포를 운영했으나 올해 9월 말에는 32개 지역 35개 점포로 축소됐다.

 

ATM 미설치 지역도 절반이 넘어…KB국민 5년새 40% 감소


시중은행은 인구감소지역에서 ATM도 빠른 속도로 빼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2019년 대비 올해 9월 말 인구감소지역 89곳에서 ATM 수를 23% 줄였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해당 지역에서 ATM 대수를 269개에서 169개로 40% 가까이 감축했다. 다만, 하나은행은 동기간 해당 지역에서 ATM 수를 119개에서 135개로 늘리며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인구감소지역 내 ATM 운영 지역 수도 KB국민은행이 10개 줄이고, 신한은행이 8개를 정리하면서 각 은행이 인구감소지역 절반 이상에 ATM을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장 “은행이 점포, ATM 무조건 줄이는 것 지양해야”


주요 은행이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점포와 ATM이 전무한 지역이 늘어나는 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농협은행이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88곳에서 점포를 두고, 새마을금고가 89곳 중 87곳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것과도 대조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거주 매력도 낮다”며 “은행이 점포와 ATM을 정리하는 게 지방의 인구 감소를 더 부추기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8837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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