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63515883
현지시각 29일, 스페인 동부와 남부에 폭우가 내렸습니다.
하루 동안 한 달 치 이상의 비가 쏟아졌는데 스페인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2시간 만에 1제곱미터당 150에서 200리터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지금까지 7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70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발렌시아 지역은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번 폭우는 스페인 남동부를 가로지른 한랭 전선이 지중해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발렌시아 지역은 협곡과 작은 하천들이 많아 큰비가 내리면 물이 금방 차오르는데 범람한 물이 인구 밀집 지역을 통과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재욱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3520?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