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8시간 동안 1년치 비 쏟아진 스페인…62명 사망·수백명 고립(종합)
2,944 10
2024.10.31 01:49
2,944 10



발렌시아 동부와 안달루시아 남부 지역 홍수 발생
3일간 애도 기간…산체스 총리 "여러분 버리지 않겠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의 데 라 토레에서 주민들이 홍수로 인해 떠밀려오거나 뒤집힌 차들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4.10.30. ⓒ AFP=뉴스1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의 데 라 토레에서 주민들이 홍수로 인해 떠밀려오거나 뒤집힌 차들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4.10.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권진영 기자 = 스페인 동부에서 30일(현지시간) 1년 치 비가 8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 폭탄에 최소 62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두 개의 고속도로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구조 당국이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초부터 스페인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발렌시아 동부와 안달루시아 남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난 29일, 해당 지역에 8시간 동안 491㎜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치 강우량이 폭탄처럼 쏟아진 것이다.

발렌시아 지역의 응급 구조대는 X에서 6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아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발렌시아 지역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수백 명"이 두 개의 고속도로에 갇힌 채로 남아 있다.

발렌시아 지역의 일부 지역은 전기와 전화가 끊겼고, 일부 지역은 침수된 도로로 인해 차단되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태다. 철도와 항공 운송이 중단되었고 발렌시아와 마드리드를 잇는 고속철도는 폐쇄된 상태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TV 연설에서 정부의 "절대적 우선순위"는 피해자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전체가 여러분과 함께 울고 있다. 우리는 여러분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립되거나 매몰된 시민 누구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펠리페 6세 국왕은 X에 뉴스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고 대규모 대응을 해준 응급 서비스에 감사를 표했다.

이웃 포르투갈의 총리 루이스 몬테네그로는 X에 올린 메시지에서 애도를 표하며 "모든 스페인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했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여러 지역으로부터 1000명 이상의 군인이 헬기를 타고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약 200명을 구조해 소방서에 대피소를 마련해 유치했다.

폭우는 적어도 3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홍수로 인한 (현재의) 사망자 수는 1996년 8월 이후 최다다. 당시 프랑스와 접한 피레네산맥 근처 아라곤 북동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86명이 사망했다.

기상학자들은 최근의 폭풍우가 지중해의 따뜻한 바닷물 위로 차가운 공기가 이동하여 강렬한 비구름이 형성되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후 온난화는 기상 현상을 더욱 극한으로 몰아가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물의 증발을 증가시키는 지중해의 온난화가 폭우를 더 심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권영미 기자 권진영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878461?sid=104

목록 스크랩 (1)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462 10.30 20,7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42,9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78,6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13,53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63,2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2,2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3,3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5 20.05.17 4,653,9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9,8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8,1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618 유머 ㅇ의사 권력 남용 05:09 107
2540617 정보 7인조 개편된 걸그룹 케플러 근황.jpg 6 04:52 702
2540616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37편 1 04:44 156
2540615 기사/뉴스 류승룡 "'트리플 천만' 기록 후 하는 영화마다 다 망해... 당시 난 '감독 킬러'"('요정식탁') 2 04:31 573
2540614 이슈 캣츠아이 “Touch” Halloween Special Performance 1 04:26 339
2540613 기사/뉴스 인천 송도 ‘특별자치구’로 분리 독립 속도 낸다 11 04:20 732
2540612 이슈 러시아, 구글에 2백만의 10제곱 달러 벌금 부과 8 04:18 654
2540611 이슈 핫게갔던 시얼샤 로넌 인터뷰 “핸드폰 무기 발언에 대한 반응이 뜨거울줄 몰랐다“ 21 04:09 1,453
2540610 이슈 이번엔 세븐틴 팬덤 사칭하는 걸플갤 르 팬덤 18 04:03 1,195
2540609 이슈 흑백요리사 승우 아빠 들기름 아이스크림 침착맨 후기 2 03:47 1,842
2540608 이슈 오늘부터 3일간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막걸리 & 못난이 김치 축제> 4 03:42 1,292
2540607 이슈 김밥축제에이어 라면 짬뽕 대기중 23 03:02 4,345
2540606 이슈 벌써부터 팬들한테 여론 흉흉한 로투킹2 합동콘 31 02:51 2,861
2540605 이슈 어제자 양갈래 한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5 02:48 2,262
2540604 이슈 주인공인데 노래도 춤도 안 추는 아이돌물 캐릭터.jpg 5 02:48 1,799
2540603 유머 한때 인기 많았던 만화들의 레전드 결말 28 02:46 3,767
2540602 이슈 주둥이 최근 고민상담 영상중에 원덬 개인적으로 가장 얼탱이 터졌던 영상(feat. 유흥업소..) 25 02:33 4,188
2540601 이슈 49살이랑 사귀고 싶다는 20대 여자 시청자.jpg 29 02:23 6,081
2540600 이슈 롤에서 초보자는 절대로 못하는 챔피언.jpg 9 02:23 2,201
2540599 정보 작품성으로 극찬 받았던 한국 독립영화.jpg 5 02:22 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