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일주일에 한 곡씩 외국 MR 음원을 편곡하며 작곡 연습을 했다는 지드래곤은 "곡에서 제 목소리를 들으면 캡처한 이미지처럼 떠오른다, 그 때 제 마음이. 점점 갈수록 요령도 생기고 스타일도 생가고 나아지는데 처음에는 그냥 힘만 줘서 만든 느낌이다. 철봉이라도 하면서 녹음한 듯한 목소리다. 아주 신이 나 있고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거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MC 유재석이 2013년 발표한 솔로곡 '삐딱하게'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 "좋죠"라고 짧게 답한 뒤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정확히 뮤비에 나온 모습이 제 일상 같았다. 화가 많았다. 특정 대상에 대한 게 아니라 한 분야에서 10년 넘게 하다 보니까 잘 되니까, 여러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기분은 좋지만 이면을 보면 굉장히 공허한 상태다. 근데 그걸 밖으로 누군가에게 (말할 순 없다). 누구의 잘못은 아니니까, 제 자신의 잘못도 아니고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그런 것들에 대한 반항심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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