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pYB0P9KLj4?si=apaLhVs0QWf0k6og
이달 초 경기 하남시에서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중학교 동창인 20대 남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자가 숨지는 바람에 사고 원인이 곧바로 밝혀지진 않았는데요.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선 경찰은 3주 만에 운전자가 당시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운전자와 탑승자 등 남성 4명이 사고 직전, 3km 떨어진 술집에서 1시간에 걸쳐 소주 4병을 나눠 마신 걸로 드러난 겁니다.
채혈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남성들은 이곳 먹자골목에서 새벽 3시 반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이후 근처 주차장에 뒀던 승용차를 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사고 당시 속도는 시속 약 160km로 제한속도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과속 중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를 보고 찍히지 않으려고 운전대를 급히 꺾었을 가능성도 살피고 있습니다.
남성 4명은 중학교 동창 사이이며, 이들 지인인 여성은 술자리엔 동석하지 않고 사고 직전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퇴원하는 동승자들을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와 과속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건희 기자
영상취재: 소정섭, 한재훈, 우성훈 / 영상편집: 박초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347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