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구리)]
[FC서울 김기동 감독 인터뷰]
-출사표
홍보팀에서 미디어데이 날짜를 잘 잡았다. 고뇌하는 감독 느낌이다. 피곤하게 영상 미팅을 하고,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 포항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지면서 하락세를 탄 것 같다. 어려운 시간을 초반에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4골을 허용했는데, 그때 골 넣었던 선수들이 지금 포항에 없다. 우리는 야잔이 있고, 린가드가 있다. 그때와 다른 경기를 보여줄 것 같다. 기필코 이겨야 2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포항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기성용 복귀의 의미
어려운 시점이었다. 한 4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기성용의 복귀의 의미는 수원전에서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팀에 무게감을 줬다. 1골을 넣었지만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팀에 안정감을 줬다. 3경기 남았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제 입장에서는 좀 더 빨리 돌아왔으면 했다.-린가드의 주장 역할
린가드는 슈퍼스타다. 가고시마에서 처음 만나 훈련을 끝나 한국에 올때 서울 게이트가 어디냐고 물어봤다. 맨유에서는 전용기를 타고 다니기 때문이다. 사실 K리그 환경이 좋지는 않다. 이제는 한국 사람이 다됐고, 잘 적응하고 있다.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한국사람 같다. 한국 선수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됐다.
-50만 관중 목표
상암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 제가 초반에 좀 더 잘했더라면 60만도 돌파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5만명이 넘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관중수가 조금은 준 것 같다. 아마 포항전이 ACL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울산전에서는 징크스를 깨고 싶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취임 때의 자신감
초반에 많이 힘들었을 때, 성용이가 전화가 자주 왔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분명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남들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100% 만족은 아니지만, 앞으로 갈수록 제가 원하는 축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 점수
계획한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믿음 안에서 변화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100%는 아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
-50만 관중의 의미
감독으로서 엄청난 영광이다. 제가 선수 생활할 때는 관중들이 많지는 않았다. 처음 상암에서 5만 관중 앞에 섰을 때 뭉클함이 있었다. FC서울이 K리그를 주도하는 대표구단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내년에는 60만을 목표로 성적을 내야 한다.
사진제공=FC서울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1/0000054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