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은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르다고 해요. 인간 최민호는 현재 어떤 색의 불꽃에 가깝나요.
저는 지금 중간? 파랑과 빨강 사이 노랑이 아닐까. 가장 뜨거운 파란색일 때는 어린 시절인 것 같아요. 데뷔 초 20대 초반 아무것도 모를 때. 지금은 경험치도 많이 쌓이고 여러 감정도 느끼면서 제 모습에서 노련함이 엿보여 저 자신이 점점 베테랑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아직 마지막 불꽃을 태울 나이는 아니고, 훨씬 오래 활동하신 선배님들도 매우 많고. 저는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새로운 도전이 두려운 젊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좋은 태도로 부딪혀 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태도로 부딪히면 결국 태도가 남잖아요. 다른 사람이 느끼기에 실수하거나 할 수 있죠. 당연히 결과물이 좋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도전하면서 과정이 남으니까요. 그런데 그 과정을 불성실하고 부정적인 태도로 임하면 그다음에는 도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 겁나더라도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로 한다면 누군가가 나에게 새로운 챌린지를 줄 것이고, 나 자신도 다음 도전을 할 때 자신감이 생겨서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태도와 좋은 마음가짐으로 부딪히면 실패해도 괜찮아요. 실패로 인해 좌절을 겪더라도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에너지를 스스로 찾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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