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혜정 전 GS 감독 별세…"배구야, 너를 만나 즐겁고 행복했어"(종합)
2,995 15
2024.10.30 13:26
2,995 15

udGZpw

 

작은 키에도 높이 날아올랐던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한국배구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를 3위에 올려놨다.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기도 했다.

 

(생략)

 

췌장암과 싸우던 고인은 임종하기 전, 배구를 향해 편지를 보냈다.

 

조혜정 전 감독은 편지에서 "배구야, 내가 너를 처음 봤을 때가 13살 중학교 시절이었으니, 우리의 인연이 반세기가 넘어 6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라고 운을 뗀 뒤 "때론 내가 널, 또 가끔은 네가 나를 힘들게 한 적도 있었다. 끈질긴 인연이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배구야, 이제 난 너와 더 이상 친구를 할 수가 없게 됐단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고인은 "수많은 내 친구 중 너에게만은 직접 이별 통보를 하는 게 너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해서 고통을 참으면서 이 편지를 쓴다"며 "작년 말 발견한 된 췌장의 암세포가 날 삼키려나 봐. 170㎝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키로 배구도 했는데 이것 하나 못 이기겠어라며 호기롭게 싸웠지만, 세상에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불과 며칠 전"이라고 투병기를 이어갔다.

 

그는 "배구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더는 내가 너의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없단다. 너를 만나 참으로 즐거웠고, 행복했어. 몬트리올에서, 이탈리아에서 너와 함께한 여행은 내 인생의 꽃이었어. 대한민국 프로무대에서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데이트였어. 고마웠던 배구야,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001/0015015306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148 10.28 34,5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25,7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63,1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91,0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46,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69,3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0,4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5 20.05.17 4,647,5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4,1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7,1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900 기사/뉴스 "이런 사람이 있다니"…쓰레기장서 '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15:11 226
314899 기사/뉴스 "화단에 뭘 파묻어"…'조기축구' 가던 주민에 딱 걸린 마약 운반책 5 15:06 711
314898 기사/뉴스 [단독] '새 가족 입양' 노지훈, 반가운 소식 떴다…'현역가왕2' 출연 15:06 737
314897 기사/뉴스 ‘서울대 N번방’ 주범, 1심서 징역 10년 선고 23 14:57 780
314896 기사/뉴스 고려아연, 2조50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장중 '하한가' 5 14:41 1,053
314895 기사/뉴스 "롯데월드 퍼레이드 중에 이건, 정말 선 넘은 거 아닌가요?"… 현재 논란 중인 내용 136 14:37 15,678
314894 기사/뉴스 [단독] 어도어 이사회, '민희진 대표 선임 안건' 부결…민희진 홀로 찬성표 행사한 뒤 퇴장 227 14:37 16,814
314893 기사/뉴스 “BTS 뷔 훈련 중 민희진에 연락해 군법위반” 르세라핌 팬, 국방부 민원제기 296 14:26 21,610
314892 기사/뉴스 ♥︎김남주는 좋겠네..김승우, 드라마 감독 됐다 '망원동 브라더스' 10부작 연출 [공식] 13 14:21 1,480
314891 기사/뉴스 넥슨 ‘메이플스토리’, ‘쌀먹충’ 유저 상대로 칼 뽑았다 7 14:20 1,084
314890 기사/뉴스 세븐틴 팬덤, 민원 총공세... 하이브 내부 문건 파장 11 14:20 1,012
314889 기사/뉴스 올 초에도 기사났던 안락사 약품 20 14:04 3,396
314888 기사/뉴스 스테이씨, 짝사랑 감정 담은 신곡 'GPT'로 컴백…1020 세대 공감대 정조준 9 13:57 445
314887 기사/뉴스 납북자 단체, 내일 파주서 대북전단 살포…지역 주민 반발·충돌 우려 15 13:54 574
314886 기사/뉴스 YG 출신 가수 안다, THE EYE Entertainment와 전속계약 체결 17 13:47 1,989
314885 기사/뉴스 [종합] "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싶은데"…'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셀프 '쓰레기' 인증 후폭풍 어쩌나 9 13:45 2,245
314884 기사/뉴스 대를 이은 계열분리…삼성서 물려받은 백화점 다시 딸에게로 1 13:44 1,212
314883 기사/뉴스 "승일아 하늘서 보고 있니?" 션, 외관 완성 루게릭요양병원 공개 4 13:43 1,635
314882 기사/뉴스 전남서 중학생들이 '수업 중인 여교사 몰카' 촬영…경찰 조사 5 13:43 815
314881 기사/뉴스 김우석♥강나언, 공개연애 민폐 됐다…관심은 싫고 사랑은 하고 싶고 ('인싸타임')[TEN현장] 52 13:33 4,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