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40분경 레드카펫을 밟은 정몽규 회장은 취재진 인터뷰에 응했다. 정몽규 회장은 전날 인판티노 회장과 만났는데, 당시 인판티노 회장은 "대한민국은 여자 축구와 유소년 축구를 포함해 축구를 관리, 발전,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모범을 보여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후 국정감사에 대해 "너무 현미경으로 쳐다본 것 같다"고만 하고 질문을 더 이상 받지 않고 떠났다. 정몽규 회장이 간 후 도대체 어떤 맥락으로 말한 것인지 취재진들 사이에서 토의가 펼쳐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참여해 말을 나눴는데 "인판티노 회장은 상황을 잘 알고 있으신 것 같고 감독 선임 자체가 결국 정몽규 회장의 권한인데 왜 이렇게 논란이 되는지 의문을 품은 것 같다. 그런 맥락에서 '협회장 책임 아니냐'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몽규 회장이 말한 '책임'을 '권한'으로 바꾸면 이해가 가나, 과연 인판티노 회장에게 모든 논란과 왜 국민들이 분노하는지 정확히 말해줬는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회원 협회 부문 플래티늄 부문에 올랐는데 일본 축구협회에 수상을 내줬다. 정몽규 회장은 AFC 어워즈 개최국 공로패를 받고 시상자로 나서며 행사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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