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강희는 "연기하는 재미를 잃어버렸다"며 "연기를 계속 하다보니 시야도 좁아지고 나를 찾아주는 것도 잘 안 될 것 같은 불안감, 그리고 돈을 갖다줘도 그렇게 행복하지 않아서 돈 버는 즐거움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를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하니까 자신도 없고 그만하고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일을 생각하는 것보다 일단은 '관두자'였다"라며 "경력 단절보다는 경력 중단이다. 그만두고 싶다고 지인들에게 얘기했더니 '너만 알고 있어라' 했다. 김숙 씨가 많이 말렸다. 그래서 저만 알고, 다른 일을 뭐하면 좋을지 빠르게 적응하려고 굉장히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 "사람이 갈린다고 하지 않나. 처음에는 '에이 장난치지 마' 하다가 다 떨어져 나갔다. 바빠서 못 만났던 송은이, 김숙 같은 옛날 친구들과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면서 저를 보호해 줬다. 다들 '얘 잠깐 힘들어서 징징대는 거야'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아서 제 마음을 공감해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가 "어렵고 힘들고 외로울 때 공감해 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인데, 친구의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된 건가"라고 하자, 최강희는 "진짜 그런 것 같다. 너무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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