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리 최전방에 배치
젤렌스키 “곧 북한군과 싸워야” - 지난 2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우크라이나 육군 33기계화여단 전차병들이 레오파르트 2A4 전차에 포탄을 보급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격전지 쿠르스크주(州)에 이미 북한군 약 1만1000명이 집결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대부분이 러시아 동부서 이뤄진 적응 훈련을 최대한 조기에 종료하고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은 국제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군사 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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