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日 자민당 총선 참패, 한·미·일 3국 공조에는 흔들림 없어야
331 0
2024.10.28 23:34
331 0

그제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원내 과반(233석 이상)에 한참 못 미치는 191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했다. 야당들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다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자민당 소속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가 권력을 유지하더라도 실권이 별로 없는 ‘식물 총리’로 전락할 수 있다. 한·일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정권교체가 현실화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148석)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다시 총리를 맡을 공산이 크다. 노다 대표는 과거 총리 시절인 2011∼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놓고 한국과 크게 다퉈 ‘반한(反韓) 인사’란 평가까지 들었다. 자칫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 일본 측 입장을 고려한 ‘제3자 변제안’을 내놓으면서 물꼬가 터진 한·일 관계 복원 흐름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노다 대표는 최근 출범한 이시바 내각과 다른 기조의 한·일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부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계속 이어지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3국 안보 공조를 공식화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3국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런데 이 합의의 중요한 축인 일본 자민당 정권이 붕괴 위기를 맞은 데 이어 미국 민주당 행정부도 퇴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 언론은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재집권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며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는 필수적인 안전장치다. 정부가 미·일 양국에 ‘국내 정치와 무관하게 3국 군사협력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길 바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80781?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816 10.27 33,8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93,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36,8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45,0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03,2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1,9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45,9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33,0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1,4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4,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601 기사/뉴스 교보문고에 ‘한강 책’ 반품하는 동네서점 “주문 안 받을 땐 언제고…” 224 01:36 12,067
314600 기사/뉴스 한강 열풍 속, 노무현 정부의 '창의한국' 주목하는 이유 5 00:57 806
314599 기사/뉴스 박정희 ‘눈물 연설’ 하던 서독 현장에 기념 현판 세운다 9 00:31 664
314598 기사/뉴스 올해 30조 '세수 펑크'…국민들 '청약저축'까지 손댄다 52 00:11 2,441
314597 기사/뉴스 ‘뉴진스 하이브 내 괴롭힘’ 민원 제기한 A씨, 서부지청에 ‘음악산업리포트’ 제출 5 10.28 1,237
314596 기사/뉴스 '빈소 못 간' 탁재훈·이상민, 30일 귀국..故김수미에 작별 인사 3 10.28 2,887
314595 기사/뉴스 [단독] 철도 지하화, 재원 부족한 지방에 수도권 부지 이익 나눈다 7 10.28 926
» 기사/뉴스 [사설] 日 자민당 총선 참패, 한·미·일 3국 공조에는 흔들림 없어야 10.28 331
314593 기사/뉴스 이홍기는 쉴드, 이재진은 외면…'성매매 의혹' 최민환 향한 상반된 반응 [종합] 2 10.28 1,880
314592 기사/뉴스 고율관세로 외국 공장 유치했어야...삼성·SK가 받을 반도체 보조금 떼먹을라 2 10.28 466
314591 기사/뉴스 [단독]흑백요리사 '한식대가' 이영숙 1억원 '빚투' 논란… 李 측 "일부 갚았어" 37 10.28 6,939
314590 기사/뉴스 “로이킴 목소리 이븐해”... 신곡,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IS포커스] 10.28 266
314589 기사/뉴스 '결혼지옥' 91세 시할머니 케어하는 아내? "남편, 고마워하지도 않아" 울컥 13 10.28 3,077
314588 기사/뉴스 “이 나이에 사고 칠게 뭐 있나”… 백종원, 오너리스크 우려에 보인 반응 10.28 1,818
314587 기사/뉴스 국감서 영어로 말하다가 뭇매 맏는 아디다스 대표 24 10.28 4,640
314586 기사/뉴스 최동석-박지윤 성폭행 의혹…경찰 "수사 착수. 박지윤 접촉 중" 13 10.28 3,847
314585 기사/뉴스 "무엇을 위한 모니터링이냐"...하이브 보고서가 불러온 거센 파장 4 10.28 1,323
314584 기사/뉴스 꼴찌 후보에서 KS까지…삼성 사자군단, 졌지만 지지 않았다 2 10.28 919
314583 기사/뉴스 "기안84가 툭하면 불법 저질렀다니"…난리난 '루이뷔통 리폼' 판결 29 10.28 4,664
314582 기사/뉴스 "애 목이 꺾였어" 성매매 의혹 최민환 '무개념' 시구 논란 재점화…왜? 12 10.28 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