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QM1wlLxPHo?si=YzmGeF-pll6tij-J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를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탁 트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부산 광안리의 한 카페입니다.
다음 달 9일, 불꽃축제 예약을 받는다고 돼 있습니다.
정식 티켓을 파는 게 아니라 와인 한 잔에 손으로 집어먹는 안주 하나, 음료 한 잔을 주고받는 자릿세입니다.
가격은 1인당 15만 원.
해변에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불꽃 축제를 볼 수 있는 관람권의 가격은 10만 원.
하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2~3배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불꽃축제 당일 이 일대 숙박비는 최고 100만 원 선까지 뛰었습니다.
평소 주말에 비해 적게는 5배에서 10배 이상 오른 겁니다.
해운대 마린시티의 한 고급호텔 숙박권을 400만 원에 판다는 사람도 나왔습니다.
한 명에 2만 5천 원을 받던 야간 요트 투어비는 25만 원까지 올랐고 요트를 하루 빌리는데 250만 원 정도는 내야 한다고 합니다.
구청 홈페이지 등에는 불만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업주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벌써 19년째 바가지요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데 관할구청은 마땅히 손쓸 방법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가격을 정하고 하는 건 자율이라서 그런 날 이렇게 하는 건 법적으로는 못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부산시도 이번 주 숙박업소를 상대로 가격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계도 차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
영상취재 : 이보문 (부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294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