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적수는 없었다'…카이스트, 사이보그 올림픽에서 '2연패'
578 1
2024.10.28 20:46
578 1

[대전=뉴시스]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에서 미션을 완수한 김승환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카이스트 제공)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에서 미션을 완수한 김승환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카이스트 제공)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이 사이보그 올림픽인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카이스트는 지난 2016년 제1회 대회 동메달, 2020년 제2회 대회 금메달에 이어 올해 열린 제3회 사이배슬론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 디펜딩 챔피언의 타이틀을 지켜냈다고 28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엔젤로보틱스 의장)가 이끄는 카이스트 엑소랩(EXO-Lab)과 무브랩(Move Lab), 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으로 지난 27일 열린 제3회 사이배슬론(Cybathlon)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배슬론은 로봇기술로 장애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대회로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린다. 

매번 대회를 마친 직후 다음 대회의 미션들이 발표되고 전 세계 연구팀들은 주어진 미션을 통과하기 위해 4년여 동안 로봇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공경철 교수 연구팀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 참가했다. 


사이배슬론의 핵심인 웨어러블 로봇 종목은 의수나 의족 종목과 달리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이 로봇에 의존해 직접 걸으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로봇기술에 대한 의존도 또한 높다. 

실제로 이번 대회 때는 주어진 미션을 받고 많은 팀이 출전을 포기했다. 기술개발 과정에서도 반 이상의 연구팀들이 포기를 선언했다. 경기 당시에는 한국,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등 총 6팀만이 참가했다.  

연구팀은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서 중도 포기한 팀이 많이 발생한 이유는 미션의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연구팀들이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일으켜 걷는 것도 버거운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데 지팡이 없이 걷도록 한다거나 양손을 사용해 칼질을 해야 하는 등 무리한 미션이 많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공 교수팀은 주어진 미션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워크온슈트F1을 새로 개발했다. 모터가 장착된 관절이 6개에서 12개로 늘었고 모터의 출력 자체도 지난 대회보다 2배 이상 출력이 강화됐다.

[대전=뉴시스] ‘워크온슈트F1'을 착용한 김승환 선수와 공경철 교수를 비롯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연구진들. (사진=카이스트 제공)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

[대전=뉴시스] ‘워크온슈트F1'을 착용한 김승환 선수와 공경철 교수를 비롯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연구진들. (사진=카이스트 제공) 2024.10.2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대회 미션과는 관계없이 착용자 스스로 로봇을 착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걸어와 휠체어에서 도킹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모든 부품은 국산화됐다. 로봇 디자인은 카이스트 박현준 교수가 맡아 사람과 로봇의 조화를 추구했다.

이 대회서 공 교수팀은 좁은 의자 사이로 옆걸음, 박스 옮기기, 지팡이 없는 자유 보행, 문 통과하기, 주방에서 음식 다루기 등의 미션들을 6분 41초 기록으로 성공했다.

2~3위를 차지한 스위스와 태국 팀들은 10분을 모두 사용하면서도 2개 미션을 수행하는데 그쳐 애초에 적수가 없었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워크온슈트F1의 성능에 찬사를 보냈다.

김양수 기자(kys0505@newsis.com)

https://naver.me/GvcVdQvm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100 00:39 12,9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90,0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35,4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42,4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01,7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43,8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33,0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1,4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4,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635 이슈 지금과는 반대로 이야기하는 하이브 나팔수 22년 10월 방송 23:36 360
2538634 유머 (정말 노뜬금이지만) 이건 보고서에 몇 번이나 언급됐을지 궁금한 것 7 23:35 794
2538633 이슈 기아타이거즈 모기업 우승 축하 광고_야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8 23:34 553
2538632 이슈 하이브 문건 18000장 분량 수준.jpg 6 23:34 1,058
2538631 기사/뉴스 [사설] 日 자민당 총선 참패, 한·미·일 3국 공조에는 흔들림 없어야 23:34 81
2538630 이슈 씨엔블루 갸민혁 기아 우승 축하 인스타 스토리 업뎃 4 23:34 613
2538629 이슈 오늘 에버랜드에서 만난 현대차 회장과 토요타 회장 6 23:32 1,161
2538628 이슈 오늘자 한국 가수 글로벌, 미국 스포티파이 순위 9 23:32 504
2538627 이슈 하이브 문건에서 갑자기 타기획사 수장 자식언급 된 이유에 대한 케톡 분석 53 23:31 2,605
2538626 이슈 제베원 1위 수상소감 중에 끼어들어서 신곡 홍보하는 보넥도 6 23:30 1,525
2538625 이슈 박신혜 인스타 게시물과 인스스 차이 25 23:29 3,876
2538624 기사/뉴스 이홍기는 쉴드, 이재진은 외면…'성매매 의혹' 최민환 향한 상반된 반응 [종합] 1 23:29 667
2538623 이슈 빌리 아일리쉬, '이 가수가 자기 자신을 만들었다'고 밝혀...jpg 5 23:27 1,192
2538622 유머 기아타이거즈 찐팬 이동욱의 오늘자 버블 추천곡 9 23:27 2,394
2538621 이슈 고경표 인스타스토리 (기아우승축하) 9 23:26 1,905
2538620 유머 싱크로유에 나온 박명수 <Ditto> 결과 12 23:25 1,271
2538619 이슈 [KBO] "모든 시대의 지배자" 22 23:24 1,894
2538618 팁/유용/추천 👗)가수 로제에게 제일 잘어울리는 찰떡 드레스는?.jpgif 54 23:24 1,208
2538617 이슈 [KBO] 우승 소식 전하다 조심스레 내비친 앵커의 진심... 96 23:22 9,623
2538616 기사/뉴스 고율관세로 외국 공장 유치했어야...삼성·SK가 받을 반도체 보조금 떼먹을라 1 23:22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