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엄마 가지 마" 며느리 서효림, 故 김수미와 드라마 같은 고부 관계 눈시울
4,592 3
2024.10.28 17:28
4,592 3
rikAj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김수미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며느리 서효림의 애틋한 오열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각별했던 고부 관계와 김수미의 남다른 며느리 사랑이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운구를 지켜보던 서효림은 눈물을 참지 못한 채 고인의 관을 붙잡고 "엄마, 가지 마.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고 외쳤다. 애틋한 고부 관계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의 마지막 이별은 발인식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수미와 서효림의 관계는 단순한 고부 사이를 넘어선 모녀 같은 인연이었다. 2017년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후, 서효림이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하며 실제 고부가 되었다. 서효림은 시어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따랐고, 김수미는 며느리를 딸처럼 아꼈다.

김수미는 생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며느리에게 집을 증여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들 정명호가 결혼 2년 차에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가 무혐의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김수미는 "며느리 마음이 상할까 봐 내 집을 며느리 앞으로 돌렸다"며 며느리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혹여나 이혼하게 될 경우 위자료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니 집을 증여한 것"이라며 "시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며느리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효림 역시 시어머니를 '엄마'로 여기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결혼 전부터 김수미와 편하게 통화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서효림은 한 방송에서 "시어머니와 전 남자친구 이야기도 나눌 정도로 허물없이 지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김수미는 "며느리의 부담이 될까 봐 결혼 후 4년 동안 며느리 집에 단 세 번밖에 가지 않았다"며 끝까지 며느리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와 '밥은 먹고 다니냐?'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방송에서 "내가 너랑 이런 인연이 될 줄 몰랐다"며 며느리와의 인연을 신기해했고, 서효림은 "우리가 드라마에서 모녀로 만났는데 이제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며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 25일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으며,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밝혀졌다.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으로 정해졌다.


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7915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792 10.27 31,3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85,7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33,8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38,96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97,5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42,8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9,5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1,4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4,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583 기사/뉴스 2주기 때만 인파관리 반짝‥평상시 주말은 딴판 20:39 140
314582 기사/뉴스 윤건영 충북교육감 잦은 관용차 교체, 이유는? 1 20:35 218
314581 기사/뉴스 “장례식에서 이 노래 틀어줘”... 호스피스서 뽑힌 1위 곡은 3 20:32 514
314580 기사/뉴스 자전거 대회 참가한 40대 남성, 가슴 통증 호소하다 숨져 1 20:29 871
314579 기사/뉴스 뙤약볕에서, 또 차가운 길바닥에서‥유가족이 지나온 시간들 2 20:29 258
314578 기사/뉴스 “먹는 접시, 기발한데?” 공무원 잘 만나면 ‘축제 쓰레기’도 사라진다 [지구, 뭐래?] 23 20:27 1,737
314577 기사/뉴스 법적 책임 없다가 면죄부?‥"국가의 무한책임"은 어디에 5 20:26 209
314576 기사/뉴스 잦은 '환율발작'...1400원 뚫리면 위험하다 6 20:25 564
314575 기사/뉴스 FIFA 인판티노 회장 "한국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 없다" 14 20:25 368
314574 기사/뉴스 "살려달라"는 국민의 말에 침묵한 국가‥2년째 묻지 못한 책임 3 20:23 295
314573 기사/뉴스 [단독] 용산구, 아스팔트 바꾸고 계단 고치는 게 '인파' 대책? 5 20:22 512
314572 기사/뉴스 축구협회 찾은 FIFA 회장 "KFA는 아주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기관" 15 20:20 464
314571 기사/뉴스 “내년 세수 사상 최고액” 근거는 어디에...2년째 희망회로 돌리는 정부 2 20:17 390
314570 기사/뉴스 역대급 세수 펑크인데…여수시·시의회 줄줄이 해외연수 8 20:16 510
314569 기사/뉴스 '30조 세수펑크'에 기금 최대 16조 투입…외평·주택기금 동원 7 20:08 325
314568 기사/뉴스 조두순 이사 간 곳 봤더니‥5분 거리에 초등학교 '비상' 8 20:06 826
314567 기사/뉴스 "김 여사 소개해 주겠다" 아크로비스타로?‥예비후보도 소환 조사 4 20:02 293
314566 기사/뉴스 [속보] 유엔 “세계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몇년간 기온 계속 오른다” 16 19:53 934
314565 기사/뉴스 SBS 대상 고민 깊다..지성vs장나라vs박신혜도 벅찬데 김남길 추가요 [Oh!쎈 이슈] 71 19:52 1,987
314564 기사/뉴스 유연석, 이서진X유재석 특급 선물에 행복…"집 갈 때 뿌듯" [틈만 나면] 1 19:47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