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영화 추천하는 원덬이야.
다양한 여성의 얼굴과 서사들이 풍부하게 담긴 영화들을 추천해볼까 하고 가져왔어!
https://theqoo.net/square/3451465758 잔잔함을 즐기다 보면 깊은 여운으로 보답하는 영화들(스압)
https://theqoo.net/square/3450097289 원덬이에게 충격을 준 영화들(스압)
요 위에서 추천했던 영화들 중에서는 굳이 가져오지 않았고,
안본 사람 없을 것 같은 영화도 굳이 포함시키지 않았어.
(타여초, 캐롤, 매드맥스, 아가씨, 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 친절한금자씨 등...)
우리가 알았던, 아니 안다고 생각했던 여성의 얼굴들.
웃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욕망하고 꿈꾸고 뺏고 빼앗기고 이기고 패배하는 모든 얼굴들.
때론 뒤틀리고 무너지는 얼굴들까지.
여성이 갖고 있는 그 많은 얼굴들, 서사들이 담긴 영화.
이번에도 즐겁게 봐주길 :)
블랙 스완
: 나 자신이 분열하더라도, 완벽하다면.
멀홀랜드 드라이브
: 나오미 왓츠가 나오는 모든 장면이 아름답다. 근데 줄거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음.... 누가 설명좀....
화녀
: 김기영 감독 영화 속에서 윤여정 배우님을 보는 즐거움
메이 디셈버
: 독특하고 희한한 음악 연출. 모두가 불편한데 혼자 불편하지 않은 주인공.
콜
: 초반과 중후반의 분위기, 여성의 얼굴들이 완전히 달라진다.
종이달
: 가짜면 어때. 내 욕망도 어차피 거기 있는데.
아이 엠 러브
: 하이힐을 벗어던지는 순간, 난 비로소 내가 되었다.
크랙
: 붕괴되는 모습까지도 아름다운 소녀들의 세계
델마
: 마녀사냥, 레즈비언, 보수적인 아버지.... 이건 여성영화 그 자체다.
쓰리 빌보드
: 원덬이의 인생영화. 나를 내던진 사람에게 빨대 꽂은 오렌지주스를 건네주는 사람들이 가득한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
: 세상 모든 아폴론들 때문에 기꺼이 저주가 되기를 자처한 카산드라. 더이상 다른 니나와 카산드라들이 나오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 목소리를 내는 여성 뿐 아니라, 손잡아 주는 여성들 모두 위대하다.
매혹당한 사람들
: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그리는 여성들의 공동체. 거기에 바이러스가 잠깐 침투한.
리지
: 그저 둘 사이에 자꾸 침범하는 것들을 제거했을 뿐.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 개인적으로 두 배우의 커리어에서 이 영화에서의 마고로비와 시얼샤 로넌을 가장 좋아한다.
풀타임
: 영화를 보면서 내 속이 타들어간다. 정말로.
조이
: 여자가 큰 일 좀 한다는데 협조는 못할망정...
펄
: 미아고스의 연기 파뤼파뤼.
서스페리아
: 원덬이는 1977년작보다 루카 구아다니노의 버전이 좀 더 취향. 후반부 정말 강렬하고 좋다.
언더 더 스킨
: 남자들도 모르는 사람 집에 갈때 무서워보기도 하고 그래야지.
부탁 하나만 들어줘
: 근사하게 수트를 차려입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말한다. 여자는 쓸데없이 사과를 너무 많이 한다고.
이마 베프
: 영화라는 예술, 영화라는 산업. 그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장만옥.
오션스 8
: 케이트 블란쳇이 나를 훔쳤으면 좋겠다....
재키
: 케네디라는 성을 뺀 여인의 이름.
블루 재스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언가를 기다리고 기대하는 엔딩에서의 얼굴.
폭스파이어
: 한때는 같이 타올랐던 나와 동료들의 소녀시절에 경의를 표하며.
죄 많은 소녀
: 끝없이 증거하고 해명해야하는 십대의 혼란스러운 얼굴. 그 얼굴에 들어맞는 전여빈.
레이디 버드
: 엄마가 너무 싫지만 사랑하고, 내가 너무 싫지만 사랑하고, 세상이 때론 싫지만 사랑하고. 네가 너무 싫지만 너를 사랑하고.
작은 아씨들
: 정말 잘 아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새롭고 사랑스러울 줄 몰랐어.
프란시스 하
: "모험이 부족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어" - 일본 JR 광고 카피
성스러운 거미
: 남의 나라 일이라고 놀랄 것도 없다. 지금 이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 감독의 이름 치고 영화는 쪼금 시시한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캔지가 너무 좋았다. 춤추는 장면 최고.
옥자
: 작은 몸을 던져 막혀있는 유리벽을 부수는 옥자는, '질질 짜는 것 밖에 할줄 모른다'고 무시당하던 소녀가 보여준 성취의 이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그녀의 성실함에 질식해 죽을 수도 있어요. 이정현을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길.
여교사
: 여전히 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팩트 폭력에, 여자의 얼굴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미스 슬로운
: 이거랑 '몰리스 게임' 같이 보세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딱 이때까지 괜찮았다.
히든 피겨스
: 화장실 가려고 그렇게 멀리까지 걷지 않을거야!!!!!!
룸
: "너도 좋아할 거야!" "뭘?" "이 세상을!!"
스파이
: 빵빵 터지니까 좀 봐줘요.
바닷마을 다이어리
: 이로써 충분히, 완전한 가족.
처녀 자살 소동
: 늘 대상화 되기만 했던 소녀들이, 자신의 생 앞에서는 주체적이고 싶었을텐데 그걸 아무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도희야
: '어느 가족' 에서 안도 사쿠라가 경찰서에서 보여준 연기 최고였죠? 이 영화에서 배두나 경찰서 씬도 장난아님.
마를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 미셸 윌리엄스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자기가 도망칠까봐 감독에게 여권을 맡겼다고 한다.
어스
: 루피타 뇽오의 그, 마지막 표정.
나를 찾아줘
: 끝까지 다 본 후, 첫 나레이션 장면을 다시 보세요.
스토커
: 고요하게 요동치더니 끝끝내 전복시키고야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