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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전에는 3년 연속으로 챔피언을 따낸 20년대 드라이버 1황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그냥 챔피언을 주고 시작하자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가 날거라는 평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시작된 이번 2024년 시즌이었고
시즌 초반에는 역시나 '어우막(어차피 우승은 막스)'이 이어지며 뻔한 결과로 가는 분위기였지만
레드불은 막스 베르스타펜의 팀메이트인 세르지오 페레즈의 폼이 계속 떨어지고 사고에도 자주 휘말리면서
차량 수리를 위한 비용이 줄줄 새기 시작하고 이번 시즌 차량 성능 업데이트에서 갈피를 못잡기 시작함
그러면서 막스의 퍼포먼스도 조금씩 압도감을 잃게 되는데
그 사이 맥라렌과 페라리가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고
특히 맥라렌이 차량 업데이트가 엄청나게 주효하고 젊고 유능한 두 드라이버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레드불을 따돌리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십(팀 랭킹) 1위로 올라섰음
이후 몇 경기 동안은 정말 맥라렌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이 질주하고
심지어는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가 내친 김에 드라이버 챔피언십(선수 개인 랭킹) 1위를 목표로 삼으며
맥라렌 팀도 뒤늦게 노리스의 드챔 우승을 위해 올인하겠다 선언했는데
이번에는 드챔 우승 올인 체제에 오랜만에 들어온 맥라렌이 드라이버 개인이건 팀 차원에서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팀에서 레이스 운영에 혼선을 빚는다든지, 랜도 노리스 본인도 예민해져 멘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최근 레이스에서는 맥라렌의 기세는 살짝 꺾인 상태
포인트차를 생각하면 이번 시즌 남은 그랑프리 모두에서
최대한 많이 우승을 해야 막스를 역전할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이었음
이 틈을 타고 치고 올라온 팀이 바로 페라리
페라리 또한 샤를 르끌레르와 카를로스 사인츠라는 유능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갖고 있고
최근 두 경기에서 1위/2위 - 1위/3위로 두 드라이버 모두 한 번씩 우승에 올 포디움
이렇게 포인트를 쓸어담아 컨챔 2위로 올라서고 레드불을 컨챔 3위로 끌어내림
결국 드챔의 경우에는 오히려 3강 구도가 형성된 것이 막스에겐 다행일 수도 있지만
두 드라이버 포인트를 합산해 겨루는 컨챔의 경우는 레드불에게 더더욱 헬이 되어버림
그리고 시즌 끝까지 컨챔 우승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과연 이 불꽃튀는 컨챔 순위경쟁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지
포뮬러 원은 한국인에겐 억까인 시간대인 아메리카 대륙 그랑프리가 계속되는 중
다음 그랑프리는 바로 이번 주, 브라질 상파울루 그랑프리
라이브로 챙겨보긴 쉽지 않지만
앞으로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는 수준의 순위경쟁이 계속되는 이번 시즌 포뮬러 원, 같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