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와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제부도 소재 A 횟집 사장 김모 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 등에 따르면 이 식당은 2019년 영업을 시작한 뒤 2022년 각종 방송사에 맛집으로 소개되며 숙박과 함께 2끼를 제공하는 ‘1박 2식’ 패키지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이 식당은 올해 7월 18일 폐업했음에도 예약을 받았다.
피해자 B 씨는 지난 9월 2일 이 식당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6~27일 1박 2일 패키지를 예약했는데, "선입금하면 10% 할인해주겠다"는 사장의 말을 듣고 64만 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방문일을 2주가량 앞둔 지난 15일 식당은 "사정이 생겨 영업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찾은 A 횟집 내부. 현재 운영을 하지 않고 불이 꺼져있다. 이재희 기자
피해자 B 씨는 지난 9월 2일 이 식당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6~27일 1박 2일 패키지를 예약했는데, "선입금하면 10% 할인해주겠다"는 사장의 말을 듣고 64만 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방문일을 2주가량 앞둔 지난 15일 식당은 "사정이 생겨 영업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찾은 A 횟집 내부. 현재 운영을 하지 않고 불이 꺼져있다. 이재희 기자
실제 지난 25일 찾은 A 횟집은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걸린 채 굳게 닫혀있었다. 주변 상인들은 B 씨처럼 ‘역노쇼’ 피해를 입은 손님들이 A 횟집을 자주 찾았을 뿐만 아니라 이웃들 역시 김 씨로부터 ‘남품대금 사기’를 당해 10여 명이 집단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횟집에 생선을 납품하던 상인 C 씨는 "3~4년간 대금을 못 받아 피해가 총 1억4000만 원에 달한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상인 D 씨는 "김 씨 부부는 평소 명품 옷으로 치장하고 다녔고 최근엔 차를 고급으로 바꾸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했다"며 "그런데도 납품업체에는 ‘돈 들어올 곳이 있으니 그때 돈을 주겠다’며 지급을 항상 미뤄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 횟집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해 규모 등을 수사 중"이라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6797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