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삐약이' 신유빈 평양 방문 추진…北 탁구대회에 선수단 파견 가닥
2,609 18
2024.10.28 11:24
2,609 18

정부와 대한탁구협회가 최근 북한이 평양 개최를 확정한 국제 탁구대회에 우리 선수단 파견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와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탁구 대회를 통한 이른바 ‘핑퐁 대화’ 등 교류의 길이 열린 것이다.

2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와 탁구협회는 평양 개최가 확정된 2026 아시아 청소년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불참보다 파견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2년 뒤에는 탁구 유망주들이, 4년 뒤엔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신유빈(20·대한항공)을 비롯한 한국 탁구의 간판 선수들이 평양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총회에 참석한 김 부회장은 “북한 대표단이 총회 전날 한국 대표단도 묵는 호텔 로비에서 카릴 알 모한나디 ATTU 회장을 만나 단독 입후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안다”며 “카릴 회장이 총회를 앞두고 북한 개최에 혹시 반대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 오자 ‘스포츠는 스포츠, 정치는 정치’라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이튿날 총회에서 우리는 북한의 개최를, 북한은 김 수석부회장 선출을 반대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김 부회장 임기 내에 우리 선수단이 평양에 방문할 계기가 생겼다. 김 부회장은 “(북한이 개최한) 두 대회는 개최국이 모든 회원국을 초청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개최권이 박탈된다”며 “북한도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 개최 신청에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선수단도 2026 주니어 대회와 2028년 성인 대회에 출전해야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평양 개최 대회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게 김 부회장 설명이다.

정부와 탁구계, 대북전문가들 모두 북한의 이번 국제대회 유치가 남북 관계 개선을 향한 ‘긍정적 신호’라는 데 무게를 둔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시간은 남았지만 단절 해소의 모티브(계기)는 마련된 셈”이라고 봤다. 김 부회장도 “탁구는 미국과 중국의 단절도 허문 스포츠”라며 내심 한반도판 ‘핑퐁 외교’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좋은 징조인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이번 대회를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 철저히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대회 출전 기회를 놓고 우리 선수단에 몽니를 부리거나,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강조하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실제 북한은 두 대회 개최 소식을 아직까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보도하지 않아 ‘발표 타이밍’을 재는 분위기다. 김 교수는 “북한으로선 세계 대회 유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기를 잴 것”이라며 “두 대회를 통해 되레 남북 간 단절을 명확히 하고, 한국을 의도적으로 ‘참가국의 일부’로 여기며 정상 국가임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출처: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1028n0381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761 10.27 26,9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7,5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6,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26,9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82,6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0,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7,6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8,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8,3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481 기사/뉴스 '이효리♥' 이상순, 서울 오자마자 일자리 구했다…'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DJ 발탁 [공식] 5 13:20 353
314480 기사/뉴스 "늙고 아픈데 돌볼 사람 없어" 오세훈표 '外人간병인' 문 열리나 6 13:17 280
314479 기사/뉴스 경찰 “‘36주 낙태’, 명백한 살인…출생 후 방치해 사망했다” 4 13:16 277
314478 기사/뉴스 ‘취하는 로맨스’ 작가 “김세정 이종원 만난 후 착하게 살겠다 다짐” 3 13:03 846
314477 기사/뉴스 송혜교, 세련된 단발 스타일로 결혼식에서 시선 집중 8 13:01 3,429
314476 기사/뉴스 [SC이슈]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임창정, 주가조작 혐의 벗고 컴백→팬심 되돌릴까 2 12:49 340
314475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과감하고 다채롭게…첫 월드투어 서울 공연 성료 12:43 229
314474 기사/뉴스 조두순, 안산 기존 거주지 근처로 이사…경찰, 인근 순찰 강화 9 12:42 896
314473 기사/뉴스 "우리 콘서트, 완성시켜준 건 관객"...NCT 127 대상[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15 12:21 763
314472 기사/뉴스 가짜 지비츠 못 참아…크록스 "법적 대응" 13 12:20 3,831
314471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 임원용 ‘보고서’ 일파만파 업계 파장···‘의견’일까 ‘전달’일까 267 12:11 18,530
314470 기사/뉴스 NCT 도영, 싱글 ‘시리도록 눈부신’ 11월 6일 발매 5 11:57 468
314469 기사/뉴스 정선희, 시술·성형 관심 가진 이유...박진영과 만남 후 "빈정 상했었다" (멋진언니) 12 11:56 3,414
314468 기사/뉴스 NCT 재현, 팬콘 ‘Mute’ 대성황...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 6 11:55 938
314467 기사/뉴스 [단독]제부도 ‘유령횟집’ 예약금 받고 먹튀 ‘역노쇼’…이웃들도 “사기당해” 5 11:52 2,549
314466 기사/뉴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5개 지자체 신청 9 11:51 1,373
314465 기사/뉴스 이정재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포토엔HD] 20 11:48 4,631
314464 기사/뉴스 "화질 왜이래?"…인스타그램, 동영상 조회수 따라 품질 조정 18 11:48 2,213
314463 기사/뉴스 "툭하면 관절 뚝뚝, 피부에 멍"...몸은 지금 '이런' 영양소를 원한다! 20 11:43 3,688
314462 기사/뉴스 '음주운전 사망사고' DJ예송, 감형에도 불복… 대법 판단 받는다 15 11:37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