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제”…도입해 경제 ‘대박’ 났다는 이 나라, 어디
2,600 5
2024.10.28 09:59
2,600 5
임금 삭감 없는 노동 시간 단축을 광범위하게 도입해 경제적 성장을 이룬 아이슬란드의 사례가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자율성 연구소와 아이슬란드의 지속가능성 민주주의 협회(Alda)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아이슬란드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4일제를 포함한 근로 시간 단축의 적용을 받고 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해당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두 싱크탱크는 추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5%에 이르며, 이는 몰타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06년~2015년 아이슬란드의 평균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인 셈이다. 실업률 역시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미 CNN 방송은 “임금 삭감 없는 근로 시간 단축을 과감하게 도입한 이후 아이슬란드 경제 성장이 유럽의 대부분 동류 집단을 능가하고 있다”며 “아이슬란드의 낮은 실업률 역시 활력이 도는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의 근로 시간 단축 실험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 시간이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됐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 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독일서도 45개 사가 주 4일제 도입…73% 만족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독일에서는 45개 회사가 주4일제를 시범 도입했다가 생산성 향상 및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인정받자 이들 대부분 사업장이 영구화 혹은 기간 연장에 나섰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뉴질랜드 단체 ‘포데이(4 Day) 글로벌’이 독일 기업 45개 사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한 결과 73%가 만족해 주 4일제를 영구 도입하거나 시범 도입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회사 내 대조군 대비 시범 도입군에 속한 직원들은 주 4일 근무 이후 주당 평균 38분가량 수면시간이 길어졌고 스트레스로 인해 방출되는 코르티솔의 분비량도 줄었다.

주 4일제는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시범 도입한 기업 중 70%가 양질의 직원을 채용하는 게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고 직원 복지나 ‘워라밸’에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줘 구인에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기업이 행복한 결말을 맞은 것은 아니다. 주 5일제로 회귀한 기업도 20%에 달했는데 이는 다른 나라 실험 결과 대비 높은 비율이다. 독일이 근무 시간과 생산량이 직결되는 제조 강국인 데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영향이 커 보인다.

4일제 실험에 실패한 창문 제조업체 유로램의 헤닝 뢰퍼 전무는 “근무 시간이 줄자 장비 고장이나 공급사 납품 지연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90325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84 00:39 6,6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7,5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4,9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24,8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80,0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7,9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7,6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8,8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8,3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474 기사/뉴스 "우리 콘서트, 완성시켜준 건 관객"...NCT 127 대상[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2 12:21 44
314473 기사/뉴스 가짜 지비츠 못 참아…크록스 "법적 대응" 1 12:20 427
314472 기사/뉴스 하이브 임원용 ‘보고서’ 일파만파 업계 파장···‘의견’일까 ‘전달’일까[딘독] 93 12:11 2,740
314471 기사/뉴스 NCT 도영, 싱글 ‘시리도록 눈부신’ 11월 6일 발매 4 11:57 251
314470 기사/뉴스 정선희, 시술·성형 관심 가진 이유...박진영과 만남 후 "빈정 상했었다" (멋진언니) 8 11:56 2,263
314469 기사/뉴스 NCT 재현, 팬콘 ‘Mute’ 대성황...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 5 11:55 634
314468 기사/뉴스 [단독]제부도 ‘유령횟집’ 예약금 받고 먹튀 ‘역노쇼’…이웃들도 “사기당해” 5 11:52 2,008
314467 기사/뉴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5개 지자체 신청 7 11:51 883
314466 기사/뉴스 이정재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포토엔HD] 19 11:48 3,393
314465 기사/뉴스 "화질 왜이래?"…인스타그램, 동영상 조회수 따라 품질 조정 17 11:48 1,517
314464 기사/뉴스 "툭하면 관절 뚝뚝, 피부에 멍"...몸은 지금 '이런' 영양소를 원한다! 14 11:43 2,446
314463 기사/뉴스 '음주운전 사망사고' DJ예송, 감형에도 불복… 대법 판단 받는다 14 11:37 1,102
314462 기사/뉴스 "아드님 유명 탐정이었어요"…전신마비 아들 방에서 뭐했나 봤더니 23 11:35 5,573
314461 기사/뉴스 [단독]한강의 따스한 시선 머문 그곳… 아이들이 있었다 1 11:33 1,605
314460 기사/뉴스 "월 50만원 5년 넣으면 4027만원"…연이자 13.5% '대박 적금' 나왔다 231 11:27 29,534
314459 기사/뉴스 정부 "올해도 '재정 돌려막기'로 세수 결손 메꾼다" 11 11:27 660
314458 기사/뉴스 가수 임영웅, 패션 브랜드 론칭? 물고기뮤직 측 “사실 아냐” 22 11:25 2,248
314457 기사/뉴스 [단독] '삐약이' 신유빈 평양 방문 추진…北 탁구대회에 선수단 파견 가닥 18 11:24 2,203
314456 기사/뉴스 "포장김치, 순식간에 다 팔려"…배춧값 폭등에 홈쇼핑 5분내 방송 '끝' 8 11:22 1,328
314455 기사/뉴스 영화 '써니' 명장면처럼…힙합 옷 입고 장례식장 온 할매들, 랩 불렀다 10 11:22 3,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