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직원 할인’ 때문에···삼성전자 직원은 1인당 250만원 세금 더 낸다
13,198 110
2024.10.27 18:07
13,198 110

‘직원 할인’에 과세기준 정하는 세법 개정 추진
6개 대기업 재직자에게 4000억원 이상 거둘 듯
천하람 의원 “꼼수 증세”···정부 “서민 증세 아냐”


기업들이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리후생의 하나인 ‘직원 할인’ 제도를 정부가 내년부터 근로소득으로 규정해 본격 과세할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의 정부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전자 직원의 경우 1인당 평균 250만원 가량을 연간 근로소득세로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감세로 부족해진 세수를 메우기 위해 ‘깨알 증세’를 추진한다는 지적과 함께 법인세·상속세 등은 놔두고 근로소득세만 겨냥한 것은 조세 형평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은 27일 삼성전자 등 국내 6개 대기업의 직원 할인 과세효과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올해 세법 개정으로 6대 기업 직원들로부터 약 4040억원의 근로소득세를 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직원 할인이란 기업이 자사나 계열사 직원들에게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현대차는 임직원 연차에 따라 최대 30% 신차 할인을, 삼성전자는 자사 가전제품 할인을, 항공사는 직원용 항공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 직원 할인 혜택이 시가의 20% 또는 연 24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근로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세법상으로도 직원 할인은 근로소득세 과세대상이지만, 그동안 명확한 과세기준이 없어 세금을 걷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앞으로 각 기업은 연말정산에서 직원 할인 혜택에 대한 추가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해야 한다.

천 의원실 추계 결과 삼성전자 직원들은 1인당 연간 253만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4800명이 더 내야 할 근로소득세 총액은 3154억원이다. A사 직원들은 1인당 평균 241만원씩 총 633억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B사는 82만원, C사는 69만원, D사는 52만원, E사는 35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E사 직원들이 내야 하는 근로소득세 총액은 16억~148억원이다.

다만 납세자가 실제 내는 근로소득세는 천 의원실 추산과 다를 수 있다. 천 의원실은 6개 기업이 운영 중인 임직원 전용 쇼핑몰의 직원 할인율과 할인 총액 등을 토대로 임직원 연봉 평균값에 직원 할인금액 전체를 급여액으로 포함해 추산했다. 이 추산에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제공하는 직원 할인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세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도 직원 할인금액 과세에 대해 ‘추정 곤란’을 이유로 세수 추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과세 방침이 증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비과세를 명확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민 증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천 의원은 그동안 사실상 과세하지 않던 세원에 과세하는 것은 증세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십수년간 법인세는 깎아주면서 근로소득세를 늘려온 것이 조세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근로소득세는 연평균 9.6%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법인세는 4.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국세 수입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세목은 소득세(33.7%)로 법인세(23.4%)보다 10%포인트 이상 비중이 높다.

천 의원은 “정부가 세수 결손에 대한 근본 해결책은 마련하지 못하면서 ‘유리지갑’ 월급쟁이들에게만 꼼수 증세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28747?ntype=RANKING&cds=news_my_20s

목록 스크랩 (0)
댓글 1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648 10.23 53,1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65,0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13,1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01,3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63,3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1,1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25,3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3,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78,6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4,4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577 유머 남서울대학교 미술실기 김정은과놀이공원 정시우수작 20:21 63
2537576 이슈 [LOL] '룰러' 박재혁, LPL 징동 게이밍과 결별 20:21 84
2537575 이슈 전세계 반도 국가 중 가장 발전한 두 나라 1 20:20 312
2537574 유머 할로윈 기념 차꾸를 한 동생차에 귀여운 손님이 놀러옴 1 20:20 264
2537573 이슈 도레미 챌린지 쏘울.ver 20:19 39
2537572 이슈 할로윈에 진심인 미국 견주들.... 20:19 501
2537571 이슈 증권가에서도 하이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간 갈등인 ‘경영권 탈취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인 데다 내년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모두 모이는 ‘완전체 활동’을 앞두면서다. 16 20:18 653
2537570 팁/유용/추천 겨땀이라고 하지 마세요 곁땀이 맞습니다 3 20:18 480
2537569 이슈 도깨비불 카리나 재림했다는 반응 많은 오늘자 카리나 행사짤 3 20:18 457
2537568 유머 신경과에서 체온재는 할부지 체온이 19.6도가 나온거야 13 20:15 2,851
2537567 이슈 `역대 최대 기독교 집회` 100만명 모인 집회에서 무엇을했을까 14 20:14 548
2537566 유머 흑흑요리사 라면편 20:14 404
2537565 기사/뉴스 [MBC 단독]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소환조사‥"명태균이 돈 받으러 비행기 타고 간다" 20:14 116
2537564 이슈 일본) 쟈니스 성추행 피해자 보상담당 본부장이 짤림 7 20:11 1,628
2537563 이슈 가사와 뮤비가 아름다운 김동률 '산책' 뮤비 (김무열 출연!!!) 3 20:11 315
2537562 이슈 이현곤 변호사님 페이스북 업뎃 27 20:10 1,974
2537561 이슈 오늘자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게스트로 온 사브리나 카펜터 2 20:09 914
2537560 유머 경상도인이 연인에게 같이 여행 가자고 할 때 하는 말...jpg 29 20:07 3,520
2537559 이슈 성공한 여성 CEO가 어린 남자 인턴이랑 불륜하는 에로틱 스릴러 영화 <베이비걸> ​ 9 20:06 2,092
2537558 기사/뉴스 "내 것 아니면 죽어야"‥'이별살해' 김레아 전 연인도 폭행·협박 전력 4 20:05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