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 국민이 물타기 하다가 물린 이 주식”
6,113 12
2024.10.27 12:24
6,113 12

MiHMUP


 

“7층(주가 7만원대)이면 저층이라 생각하고 삼성전자 주식 샀는데 어느새 5층으로 내려와서 중장기 매수하려는 마음이 흔들립니다”. 22일 만난 김모씨는 자녀 이름으로 여윳돈이 생길때마다 국내 시가총액 1등주를 꾸준히 순매수하며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락에 매수를 일단 중단했다. 그는 “이젠 주식 투자할 현금도 없다”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때 까지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족 노후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선택되는 투자처였다. 이날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관료와 22대 국회위원 등 608명 중 236명(38.8%)이 삼성전자 주식을 자신이나 가족 이름으로 보유 중이다. 보유 인원 기준 1등이며 2등 애플(82명) 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지난 6월말 기준 4247611명. 과거 보다 줄었다곤 하나 이 기업 발행주식의 68%를 보유 중이다. ‘국민주’라는 타이틀이 붙는 이유다.

이런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매도 쓰나미’에 휩쓸리며 맥을 못추고 있다. 9월 이후 이달 22일까지 외인은 11조원 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웠고, 반대로 개인은 그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국내 반도체 ‘투톱’ 중 한 곳인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이 매수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은 투자 자산 중 한국 비중을 줄이는게 아니라 유달리 삼성전자만 매도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와 한국 여의도에선 IT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의 범용 반도체가 잘 안팔리고 파운드리(주문형 반도체) 시장에서의 저조한 실적이 3분기 ‘어닝쇼크’로 터졌고,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대표되는 AI 시장에서 경쟁자에 비해 한발 뒤진 것이 투자 심리를 크게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공통적으로 나온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한탄과 한숨소리가 매수 적기라는 ‘역발상 투자 전략’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증시에 유혈이 낭자할때가 매수 타이밍’이란 오랜 투자 격언을 적용할 때라는 것. 이에 대한 근거로는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AI 시장에서 권토중래를 노린다는 것이 제기된다. 또 인텔과의 동맹을 통해 파운드리에서 TSMC를 맹추격할 것이란 예상과 현 주가 수준이 자산 가치 기준으로 역사적 저점이라는 투자 데이터가 제시되고 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화 약세(환율 상승)는 외국인 입장에선 삼성전자 주식을 싼값에 살 찬스이기 때문에 매도세를 멈출 요소로도 꼽힌다.

 

매일경제 문일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38586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650 00:09 14,6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62,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10,3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95,50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55,8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0,0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22,8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1,4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77,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2,5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357 기사/뉴스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 강익중의 '아리랑' 신전이 우뚝 서다 15:15 331
314356 기사/뉴스 남성이 여성보다 자폐 유병률 많은 유전 원인 밝혔다 21 15:07 2,934
314355 기사/뉴스 “18만명이 쏟아져 나왔다”…동성결혼 허용한 ‘이 나라’ 거리엔 레인보우 물결 8 15:07 1,189
314354 기사/뉴스 유혈-폭력 난무하지만... 본방사수 욕구 끌어올린 박신혜 11 15:03 816
314353 기사/뉴스 [단독] 서경수, 다리 골절로 수술…‘킹키부츠’·‘알라딘’ 조정 불가피 43 15:00 4,522
314352 기사/뉴스 “귀 찢어질 듯” 광화문 집회 ‘소음 폭탄’…시민들 불편 7 14:51 1,238
314351 기사/뉴스 [단독] 스벅코리아 직원들 3년 만에 트럭시위 36 14:40 4,962
314350 기사/뉴스 [단독]1위 SK하이닉스에 "나 돌아갈래"…'하→삼→하' 심상찮다 2 14:32 1,605
314349 기사/뉴스 전세계적으로 저출산기조를 보이는 중 20 14:29 2,408
314348 기사/뉴스 [단독]쿠팡, 심야 과로 논란 잠재울까…야간 2회전 배송 전환 추진 7 14:07 1,750
314347 기사/뉴스 쿠팡 불량품 교환 자주하면 환불제한? "요금 올린 쿠팡 왜 이러나" 24 13:54 2,664
314346 기사/뉴스 "여자가 따라주는 술 제일 맛있다" 성희롱…해임 되자 "아재 개그" 6 13:50 2,223
314345 기사/뉴스 "과시용 독서면 어때? 디올백보다 낫잖아" 물 만난 '텍스트 힙' 확장될까 37 13:47 3,423
314344 기사/뉴스 “실종된 아들이 4년 뒤 작은방서 백골로”…같은 집 살던 70대 아버지 ‘무죄’ 21 13:44 3,705
314343 기사/뉴스 “좋은 배우, 좋은 어머니” 고 김수미 오늘 발인 엄수 13:43 1,285
314342 기사/뉴스 박영규 "아들 AI 복원사진, 집 거실에 모셔놔…오다가다 인사" [살림남] 20 13:25 5,474
314341 기사/뉴스 이홍기, 최민환 옹호 후 "오해없게 직접 만나 이야기 할게…" 54 13:20 7,798
314340 기사/뉴스 “왜 돈 안 줘!”… 술 취해 70대 아버지 얼굴에 주먹질한 아들 1 13:14 705
314339 기사/뉴스 [리뷰] 조승우의, 조승우에 의한, 조승우를 위한 ‘햄릿’ 36 12:59 2,367
314338 기사/뉴스 "주연 배우들 출연료 공개하고 대중이 평가해야"…임형준 '작심 발언' 313 12:59 27,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