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물보다 진한 핏줄의 배신···21억 사기 친 조카, 치매 얻은 삼촌
3,630 15
2024.10.27 10:35
3,630 15

대구지법 형사11부 이종길 부장판사는 홀로 사는 고령의 삼촌을 속여 20여억원을 뜯어낸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된 A씨(54)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가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삼촌 B씨를 속인 뒤 490차례에 걸쳐 투자금 명목으로 21억29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용불량자인 A씨는 고령인 삼촌 B씨가 해외에서 체류하는 자녀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 범행에 취약하고 집안 장손인 피고인을 의지하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부장검사 등 고위 공무원과 함께 국채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삼촌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투자금 명목으로 뜯어낸 돈은 사치품 구매, 유흥비, 코인 투자금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살고 있던 집을 매각하는 등 평생 노력으로 일궈 놓은 재산을 처분하는 사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죄책감 없이 수시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됐고 치매 증상이 발현되는 등 건강까지 나빠졌다. 범행 경위와 피해 정도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https://naver.me/5OQiSm2C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627 00:09 13,7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62,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08,9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90,75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54,6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38,6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22,8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1,4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77,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2,5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342 기사/뉴스 박영규 "아들 AI 복원사진, 집 거실에 모셔놔…오다가다 인사" [살림남] 12 13:25 2,136
314341 기사/뉴스 이홍기, 최민환 옹호 후 "오해없게 직접 만나 이야기 할게…" 33 13:20 3,794
314340 기사/뉴스 “왜 돈 안 줘!”… 술 취해 70대 아버지 얼굴에 주먹질한 아들 1 13:14 304
314339 기사/뉴스 [리뷰] 조승우의, 조승우에 의한, 조승우를 위한 ‘햄릿’ 26 12:59 1,626
314338 기사/뉴스 "주연 배우들 출연료 공개하고 대중이 평가해야"…임형준 '작심 발언' 143 12:59 8,636
314337 기사/뉴스 성희롱 발언 '아재 개그' 주장한 공공기관 간부, 법원서 패소 16 12:36 1,654
314336 기사/뉴스 오늘 日총선 투·개표…악재 속 與 과반수 확보 불투명 2 12:24 408
314335 기사/뉴스 “전 국민이 물타기 하다가 물린 이 주식” 9 12:24 4,710
314334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육아예능 도전…'슈돌' 김준호 아들 은우X정우 만난다 26 12:22 3,203
314333 기사/뉴스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라고?..하이브와 방시혁을 위한 19가지 변명 327 12:06 20,033
314332 기사/뉴스 유인촌 장관 “축구대표팀 감독 새로 선발하면 홍명보 감독도 다시 절차 밟아야” 4 11:58 1,673
314331 기사/뉴스 임영웅 콘서트 영화, 케이블 VOD 영화 부문 시청 순위 1위 6 11:40 787
314330 기사/뉴스 2025년 한반도는 아열대로 12 11:28 2,812
314329 기사/뉴스 심신, 11월 1일 신곡 ‘이밤’ 발매…친딸 키스오브라이프 벨 작사 7 11:23 1,056
314328 기사/뉴스 맥주마시기 대회 중 40대 심정지…응급처치 의식 되찾아 13 11:09 3,575
314327 기사/뉴스 김희애, 18년 만에 시세차익 381억…청담동 빌딩 투자 성공 324 10:52 35,095
314326 기사/뉴스 마약 투약 '고등래퍼2' 윤병호, 재작년 재판중 구치소서 또 마약 161 10:52 25,994
314325 기사/뉴스 3분기 GDP 쇼크에 금리인하 속도론?…들썩이는 환율 "굉장히 위험" 4 10:52 1,115
314324 기사/뉴스 “TBS 사태, 정권 맘에 안 들면 방송사 하나 없앨 수도 있다는 사건” 11 10:40 2,179
» 기사/뉴스 물보다 진한 핏줄의 배신···21억 사기 친 조카, 치매 얻은 삼촌 15 10:35 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