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늦은 밤 핼러윈 인파 몰린 이태원…참사 골목엔 추모 꽃다발

무명의 더쿠 | 01:44 | 조회 수 6876
GauTMz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핼러윈을 앞둔 토요일인 26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따르면 이날 이태원역 인근의 인구 혼잡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약간 붐빔'(1만4천∼1만6천명)을 유지했다.


이른 저녁에는 식당과 가게에 빈 테이블을 찾아볼 수 있었으나 밤이 깊어질수록 거의 모든 주점이 손님으로 가득 차고 일부 가게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술집 대부분이 통창을 열어놓고 영업해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와 왁자지껄한 대화가 오가는 시민들의 귓전을 때렸다.


몇몇 주점은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등을 밝히고 천장에 박쥐나 유령 장식 등을 늘어뜨려 분위기를 냈다.


핼러윈을 맞아 페이스페인팅을 하거나 눈에 띄는 복장을 한 이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 복장을 한 시민과 사진을 찍기 위해 행인들이 줄을 섰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흉내 낸 남성과 큰 장난감 칼을 찬 일본 무사 차림의 커플도 이목을 끌었다.


hAUOiV


오랜만에 이태원을 찾았다는 김지욱(30)씨는 "평소에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신기하고 유쾌한 것 같다"며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니니 너무 안 좋게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러 온 대학생 손모(22)씨도 "이곳에서 참사가 벌어진 점은 안타깝고 깊이 새겨야 하지만, 안전하게 주말을 즐기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공간을 무덤처럼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2년 전 참사가 일어난 골목 한편에는 와인과 음료 등 먹을거리와 꽃다발들이 가지런히 놓였다. 참사의 아픈 기억 때문인지 유독 이 골목은 오가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발걸음을 멈추고 꽃다발을 바라보던 조모(56)씨는 "젊은 생명들이 안타깝게 간 것이 비통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부와 시민들이 하나로 힘을 합치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



https://naver.me/F3TMZPfD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447
  •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추가보고서 신뢰성 올라가는 기사
    • 04:19
    • 조회 967
    • 이슈
    1
    • 출근길 사람하고 기싸움하는 포메라니안
    • 04:09
    • 조회 788
    • 유머
    1
    • 위험한 스티커를 붙이고 나타난 피크민.twt
    • 04:07
    • 조회 496
    • 유머
    2
    • 판다월드 최고 순둥이🐼
    • 04:06
    • 조회 586
    • 유머
    5
    • 할머니가 안 계실 때 가게 보는 멍멍이
    • 04:04
    • 조회 733
    • 유머
    6
    • 하루를 망치더라도 행복해지는 꿀팁
    • 04:02
    • 조회 793
    • 이슈
    2
    • 건강한 더쿠생활🤎건강지킴이 지나갑니다...🐌허리펴 양반다리풀어 고개들어
    • 03:57
    • 조회 283
    • 유머
    3
    • 화재경보기 울리자 개만 들쳐업고 나옴
    • 03:52
    • 조회 2047
    • 유머
    22
    • 황정민이 부르는 아파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티터짐
    • 03:47
    • 조회 1084
    • 유머
    18
    • 면접관한테 주차 되냐고 물어보고 면접 취소 당함
    • 03:44
    • 조회 1938
    • 이슈
    21
    • 지금 진행중인 쇼트트랙 월드컵 같이 보자⛸️
    • 03:39
    • 조회 509
    • 이슈
    1
    • 어제자 데이식스 그민페 떼창...
    • 03:08
    • 조회 1082
    • 이슈
    2
    • 비립종에 대해 알아?
    • 03:04
    • 조회 3192
    • 이슈
    20
    • 성공한 덕후된 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
    • 02:38
    • 조회 5438
    • 이슈
    29
    • 아이는 언제나 자기 생존을 걸고 양육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
    • 02:36
    • 조회 3672
    • 정보
    13
    • 어제 7년째 사귀던 제 남자친구가 결혼해서 헤어졌는데 이걸 신부에게 말해야 될 지가 고민이에요.jpg
    • 02:23
    • 조회 26851
    • 이슈
    277
    • 쯔양 근황.jpg
    • 02:22
    • 조회 5937
    • 이슈
    7
    • 자작곡 블라인드 테스트가 무의미하다는 몬스타엑스...x
    • 02:18
    • 조회 2813
    • 이슈
    14
    • 🐼 내가 작아져볼게
    • 02:14
    • 조회 2672
    • 이슈
    17
    • 카메라 돌아가자 표정 싹 바꾸는 서인국
    • 01:59
    • 조회 5724
    • 이슈
    2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