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늦은 밤 핼러윈 인파 몰린 이태원…참사 골목엔 추모 꽃다발
12,490 38
2024.10.27 01:44
12,490 38
GauTMz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핼러윈을 앞둔 토요일인 26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따르면 이날 이태원역 인근의 인구 혼잡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약간 붐빔'(1만4천∼1만6천명)을 유지했다.


이른 저녁에는 식당과 가게에 빈 테이블을 찾아볼 수 있었으나 밤이 깊어질수록 거의 모든 주점이 손님으로 가득 차고 일부 가게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술집 대부분이 통창을 열어놓고 영업해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와 왁자지껄한 대화가 오가는 시민들의 귓전을 때렸다.


몇몇 주점은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등을 밝히고 천장에 박쥐나 유령 장식 등을 늘어뜨려 분위기를 냈다.


핼러윈을 맞아 페이스페인팅을 하거나 눈에 띄는 복장을 한 이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 복장을 한 시민과 사진을 찍기 위해 행인들이 줄을 섰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흉내 낸 남성과 큰 장난감 칼을 찬 일본 무사 차림의 커플도 이목을 끌었다.


hAUOiV


오랜만에 이태원을 찾았다는 김지욱(30)씨는 "평소에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신기하고 유쾌한 것 같다"며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니니 너무 안 좋게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러 온 대학생 손모(22)씨도 "이곳에서 참사가 벌어진 점은 안타깝고 깊이 새겨야 하지만, 안전하게 주말을 즐기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공간을 무덤처럼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2년 전 참사가 일어난 골목 한편에는 와인과 음료 등 먹을거리와 꽃다발들이 가지런히 놓였다. 참사의 아픈 기억 때문인지 유독 이 골목은 오가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발걸음을 멈추고 꽃다발을 바라보던 조모(56)씨는 "젊은 생명들이 안타깝게 간 것이 비통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부와 시민들이 하나로 힘을 합치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



https://naver.me/F3TMZPfD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어반트라이브X더쿠 🩵] 10초면 끝! 매일 헤어샵 간 듯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밀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체험 이벤트 517 04.11 37,4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4,5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67,7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5,4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24,8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5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8,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9,1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5744 이슈 너무 완벽하게 끝나서 시즌2 안나올것 같지만 그래도 나와줬으면 하는 드라마 09:55 184
2685743 이슈 재위 60년인 청나라 건륭제의 황후와 후궁들 초상화 (스압, 조선혈통 후궁 있음) 1 09:53 283
2685742 이슈 [채널A 단독] 국민의힘 20여명 탈당해 한덕수 신당 참여 논의 31 09:53 630
2685741 이슈 안철수 페이스북 40 09:52 731
2685740 기사/뉴스 [속보] 윤석열, 사저에서 출발 법원으로…검은 경호차량 타고 이동 5 09:52 226
2685739 기사/뉴스 [속보] '내란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 중앙지법 도착…지하 입장 32 09:50 766
2685738 이슈 2025 레드벨벳 아이린 & 슬기 Concert Tour [ BALANCE ] in 아시아 투어 13 09:50 441
2685737 이슈 어제 선발전 끝낸 쇼트트랙 선수들 인스타그램 업뎃.jpg 09:50 559
2685736 유머 어떤 사람이 대장내시경 전날에 소름 돋은 이유 5 09:49 1,432
2685735 기사/뉴스 김동연 “경선룰 재논의 요구 미반영시 별도 입장 낼 것” 64 09:48 744
2685734 이슈 LIV 골프 코리아 콘서트 with 쿠팡플레이 라인업 2차 공개 🌟 IVE (아이브) 🌟 5 09:48 288
2685733 기사/뉴스 '딩동댕 유치원' 발달장애 캐릭터 만든 PD가 들은 말들 4 09:45 1,931
2685732 이슈 사도세자는 그냥커피인 조선 최악의 사이코패스 왕자 15 09:44 1,439
2685731 이슈 리센느 'LOVE ATTACK' 멜론 탑백 89위 피크! 5 09:44 238
2685730 기사/뉴스 日 여행 '쇼핑 필수템'이었는데…앞으론 한국 못 가져온다 19 09:43 2,349
2685729 기사/뉴스 "집에서 노는 건 못할 짓"…'실버 택배원'들 일상 2 09:42 1,150
2685728 기사/뉴스 윤석열과 포옹한 대학생들... 알고 보니 대통령실 요청? 5 09:41 639
2685727 이슈 암군이지만 자식농사는 정반대였던 선조와 인조 3 09:41 517
2685726 정보 굿데이 종영, 음원-뮤비 4월24일 6시 동시 공개 1 09:41 151
2685725 기사/뉴스 세금이면 횡령·배임...진상규명 필요한 윤석열 밥값·술값 12 09:39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