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방탄소년단 ‘음원사재기’ 사실이었나···재판부 ‘불법마케팅’ 명시
2,249 17
2024.10.26 20:11
2,249 17
wmwego

빅히트뮤직이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음원사재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선 입장이지만 재판부는 이에 반대되는 내용을 명시했다.

재판부는 “A씨 등은 자신들이 마케팅 업무를 대행했던 회사를 상대로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이메일을 해킹해 ‘불법적 마케팅’이 행해진 사실에 대한 자료를 입수한 제 3자인 것처럼 위장했다”며 “이들은 이메일로 ‘소속 연예인 불법 마케팅에 대한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 피해자에게 겁을 줬다”고 했다.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B씨(A씨의 직원)는 A씨로부터 피해자 소속 연예인에 대한 ‘불법 마케팅’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으로 금원을 갈취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동생의 통장을 제공하고 갈취된 돈을 인출해 범행에 공모가담했다고 인정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이 마케팅 업무를 수행해 줬던 연예 기획사 소속 연예인(방탄소년단)의 불법적인 마케팅 자료가 해킹돼 협박을 받고 있다고 거짓말해 그무바비조로 피해자로부터 5700만원을 교부받았다”며 “자신의 거래처에 대해 알게 된 비밀을 악용해 저지른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가 편법으로 마케팅 작업을 해 협박의 빌미를 준 잘못도 있는 점, 금전적 실제 피해는 4200만원에 그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즉, 소속사의 입장과 달리 재판부는 A씨가 수사기관에서 주장한 ‘소속 연예인의 음원 차트를 사재기 등의 방법으로 조작한 사실을 협박한 사실’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 빅히트뮤직이 ‘불법 마케팅’ ‘사재기 마케팅’와 관련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재판부가 빅히트뮤직이 ‘불법 마케팅’ 행위로 A씨에게 빌미 또한 제공했다고 지적하면서 A씨의 양형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본건의 ‘불법 마케팅’은 ‘(음원)사재기 마케팅’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러한 사실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재판부가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판결문에 명시한 것”이라고 했다.

음원사재기의 경우 명백한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조는 음반·음악 영상물 관련 업자 등이 제작 및 수입 또는 유통하는 경우 음반 등의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해당 음반 등을 부당하게 구입하거나 관련된 자로 하여금 부당하게 구입하는 행위를 음원 사재기로 보고 있다. 이를 어길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음원 사재기’를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칭하는 것은 불법을 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음원사재기로 형사 처벌을 당한 전력이 없다는 것이 합법이라는 근거가 될 수 없고 A씨의 판결의 경우 음원사재기 마케팅이 있었다고 명확하게 판시하고 있다”고 했다.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04291712003


gZbbNt
QOLwpf

판결문 서울중앙지방법원 2017고단1391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홀리데이에도 더쿠에 찾아온 더후, 덬들의 연말은 선물의 여왕 '더후'와 함께🎁(10/24~10/26) 665 10.24 32,5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55,6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97,2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74,5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38,3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32,0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17,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18,7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71,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09,0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060 기사/뉴스 하정우 "韓 리메이크 버전 '양들의 침묵' 한니발 박사 연기하고파" 22:18 8
2537059 이슈 있지(ITZY) 예지 인스타 업뎃 22:18 45
2537058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그리워 그리워" 22:17 8
2537057 유머 [뮤지컬스타] 김민준 - 그 어디에 | 팬텀(Where in the World) (4K) 22:17 35
2537056 이슈 또 파묘된 네이버 웹툰 15세 이용가 만화 수위 4 22:17 457
2537055 유머 어떤남자랑 둘이 엘베탔는데 실수로 방귀뀌었거든... 10 22:15 1,159
2537054 이슈 심장마비 온 직원 버려둔 채 돌아선 사장…유족에게 "그러려니 했다" 말바꿔 1 22:14 396
2537053 이슈 엑소 멤버들 근황 모음 10 22:14 982
2537052 이슈 다음주 노포기 게스트 더보이즈 영훈, 주연 1 22:12 300
2537051 정보 241026 그민페 데이식스 원필 초고화질+웰쇼 애드립 7 22:09 516
2537050 이슈 엄마 장례식하는 만화 4 22:08 1,178
2537049 이슈 지난주와 비교해 조금 발전한 엔시티 공계 사진 6 22:07 602
2537048 유머 그러면 안되는 거긴 한데 꼬마들이 너무 귀여움 9 22:06 939
2537047 유머 호기심이 많지만 겁도 많은 시고르자브종 강아지 9 22:04 1,984
2537046 이슈 제목 옆에 JPG 를 붙이는 이유...JPG 5 22:03 2,010
2537045 이슈 1143회 로또 당첨번호 + 1등배출점 31 22:03 3,523
2537044 유머 한주먹도 안되는 아깽이를 주워왔는데 10 22:02 2,242
2537043 기사/뉴스 싸늘한 주검된 예비교사, 범인은 연쇄살인마 강호순?(그것이 알고 싶다) 4 22:02 1,132
2537042 기사/뉴스 유니클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1 22:02 275
2537041 이슈 [KBO] 원태인 부상부위는 류현진 수술부위 12 22:01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