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건현장 360]올해만 시신 14구…방치 속 오싹한 아라뱃길
2,103 3
2024.10.26 19:53
2,103 3
경인아라뱃길은 서울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물길로 연결해서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수로입니다.

개통한지 12년이 지났는데, 올해에만 무려 14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사건현장360, 송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입니다.

원래 유람선이나 화물선이 다니라고 만든 수로인데요.

개통한 지 12년이 흘렀지만 배는 다니지 않고,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골칫덩이가 됐습니다.

왜 그런 건지, 추적해봤습니다.

지난달 50대 남성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나흘 후 약 10km 떨어진 수로에서도 10대 남학생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혁 / 인근 음식점 사장]
"(사건이) 주야장천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들이 여기서 수색을 하는 장면을 너무 많이 봤어요."

2021년부터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29구, 올해는 이중 절반에 가까운 14구가 수습됐습니다.


신고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약 18km에 달하는 아라뱃길 다리 8곳 중 안전 난간은 단 3곳에만 설치됐습니다.

[김영천 / 인천 서구]
"저쪽 다리에 비해서는 얘(난간)가 좀 많이 낮더라고요. 이쪽은 왜 이렇게 높이 안 막았지…"

산책로에서 벌어지는 사고나 범죄를 감시할 CCTV 사이 거리는 걸어서 8분이 넘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어떨까.

다리 바로 옆 산책로입니다.

20m 전후로는 가로등이 없어서 이렇게 플래시를 켜지 않으면 앞이 잘 안 보이는데요.

낮시간과 달리 지나가는 행인들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영은 / 인천 계양구]
"사람을 구별하지도 못할 정도로 깜깜하고 가로등도 없고 하니까 지나갈 때마다 살짝살짝 뒤를 보게 되고."

같은 시간, 서울 한강공원과 비교해도 가로등의 밝기나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한강경찰대가 수시로 수색하는 한강과 달리 아라뱃길은 화물 운송량이 줄었다는 이유로 올해 초 전담 순찰 조직이 폐지됐습니다.

다리마다 관리 주체도 다르고 예산마저 부족해 대책 마련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펜스(난간) 쪽으로 저희가 지금 예산 확보를 좀 노력을 하고 있고."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예산을 투입하고 집행하는 것도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에 책임이 분산돼 있으면 그런 면에서는 좀 소홀해지겠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28923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마몽드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체험단 이벤트🌱 581 10.23 39,6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55,6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97,2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74,5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38,3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32,0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17,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18,7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71,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09,0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062 기사/뉴스 머스크, 하루 만에 46조 벌었다…테슬라 주가 22% 급등 1 22:19 71
2537061 이슈 이번주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탑4 1 22:19 93
2537060 기사/뉴스 하정우 "韓 리메이크 버전 '양들의 침묵' 한니발 박사 연기하고파" 22:18 74
2537059 이슈 있지(ITZY) 예지 인스타 업뎃 3 22:18 197
2537058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그리워 그리워" 22:17 23
2537057 유머 [뮤지컬스타] 김민준 - 그 어디에 | 팬텀(Where in the World) (4K) 22:17 60
2537056 이슈 또 파묘된 네이버 웹툰 15세 이용가 만화 수위 7 22:17 880
2537055 유머 어떤남자랑 둘이 엘베탔는데 실수로 방귀뀌었거든... 18 22:15 1,660
2537054 이슈 심장마비 온 직원 버려둔 채 돌아선 사장…유족에게 "그러려니 했다" 말바꿔 2 22:14 509
2537053 이슈 엑소 멤버들 근황 모음 16 22:14 1,297
2537052 이슈 다음주 노포기 게스트 더보이즈 영훈, 주연 1 22:12 343
2537051 정보 241026 그민페 데이식스 원필 초고화질+웰쇼 애드립 7 22:09 566
2537050 이슈 엄마 장례식하는 만화 6 22:08 1,308
2537049 이슈 지난주와 비교해 조금 발전한 엔시티 공계 사진 6 22:07 651
2537048 유머 그러면 안되는 거긴 한데 꼬마들이 너무 귀여움 9 22:06 1,135
2537047 유머 호기심이 많지만 겁도 많은 시고르자브종 강아지 9 22:04 2,137
2537046 이슈 제목 옆에 JPG 를 붙이는 이유...JPG 5 22:03 2,118
2537045 이슈 1143회 로또 당첨번호 + 1등배출점 32 22:03 3,821
2537044 유머 한주먹도 안되는 아깽이를 주워왔는데 11 22:02 2,542
2537043 기사/뉴스 싸늘한 주검된 예비교사, 범인은 연쇄살인마 강호순?(그것이 알고 싶다) 4 22:02 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