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일본 출발·도착 항공편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 출발·도착 항공편은 10만614대로 기존 최고치였던 2019년 9만6726대를 웃돌며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엔저 현상과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일본 여행 수요가 올 하반기까지 꾸준히 이어진 영향이다.
실제 같은 기간 일본 출발·도착 여객 수는 1832만557명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2019년 1560만6187명보다도 17.4%가량 많았다. 항공사들이 이 같은 여행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행 항공편을 늘리거나 신규 취항하면서 자연스레 항공편이 증가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일본으로 떠나는 해외여행객들이 비수기인 연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거리 여행인 만큼 하루 이틀 정도의 연차만 사용해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엔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일본 여행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복항 기조를 보이는 나가사키,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은 한국에 비해 온후한 기온을 가지고 있는 규슈에 있어 하반기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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