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F1lGhDwXkY?si=g6lEjhNiD8mKjt3I
"박장범 앵커는 공영방송 사장 자격이 없다"
"아부로 감투 쓰려는 박장범은 사퇴하라"
KBS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온 기자협회와 현직 기자들의 성명서입니다.
어제 KBS 기자협회가 성명을 낸 뒤 입사 2년 차 기자들까지 나서 "더 이상 이런 배움은 거부한다"며 비판 성명에 동참하는 등 내부 반발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성명에서 "박 앵커가 사장으로 취임한다면 그 이름 앞엔 영원히 '파우치'라는 단어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며 "어떤 뉴스를 만들어도 용산과의 관계가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닐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작년 입사한 KBS 기자 25명은 성명에서 "대통령 신년 대담에서 박 앵커가 던진 질문은 함량 미달이었다"며 "기사보다 공들여 쓰라고 배운 앵커 멘트는 취재기자가 납득할 수 없는 문장으로 바뀌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사장직에 지원하면서 앵커직이 '사장 지망생' 자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냐"며 "박 앵커가 말하는 '중립성'이 우리에겐 '사장이 되면 지금보다 더 용산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45기 기자 43명도 "그저 용산만 바라보는 후보자는 그야말로 자격 미달"이라며 "우리는 박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 이제 더는 지켜보지만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KBS 기자들의 기수별 연서명과 성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는 사내 공지를 내고 박 후보자의 후임 등을 선발하기 위한 '앵커 오디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곽동건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247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