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팝 업계 1위지만 SM 견제로 바쁘다…하이브의 내부 문건 자충수 [D:이슈]
1,488 16
2024.10.25 20:02
1,488 16

하이브 "공식적인 판단이나 의견 아냐" 해명


[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하이브가 타 소속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자극적인 외모 평가 문건이 공개되며 K팝 업계 1위 기업이라는 명성을 스스로 깎아먹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빌리프랩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의 내부 K팝 동향 리뷰가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해당 문서에는 타사 아이돌 그룹을 비인격적인 주체로 바라보며 외모를 평가하고, 깎아내리는 자극적인 표현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소속 가수들이 자주 언급됐다.

이 문서에는 "SM 신인 걸그룹 관련 정보가 갑자기 돌기 시작. 8명 정도 후보군이 추려졌던데 놀랍게도 안 예쁨. OOO 데뷔할 때도 외모로 다들 충격 받았던 생각하면 SM의 미감 자체가 달라진 건가 싶기도", SM의 특정 걸그룹에게는 "'잘 하는 애들을 회사가 안 시킨다'는 게 팬덤의 방어 논리였는데, 이게 코첼라로 박살"이라며 가창력을 비방했다.


또 SM을 향해 "OOO의 과몰입, 유사연애 형식의 덕질 자체가 좀 올드한 방식의 덕질이고 거기에 되게 머물러 있는 게 SM 팬덤의 본질이다 싶었음"이라고 비하했다.

물론 하이브는 해당 문건은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이나 의견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경쟁사인 SM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와 공격적인 내용을 담은 리뷰를 내부 문서로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스스로 위상과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이러한 행태는 K팝의 다양성과 아티스트 개개인의 가치를 존중해야 할 업계 선두 주자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

또 공교롭게도 이 내용들은 지난 4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진행한 기자회견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에게 2021년 12월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SM과 소속 아티스트들은 하이브의 내홍 및 의혹과 관련이 없음에도 반복적으로 등장, 하이브의 견제 대상이라는 걸 대중이 알게 됐다.


하이브가 경쟁사 폄하로 집중 포화를 받는 가운데 SM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합동 콘서트 및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K팝의 상징성을 지켜가고 있다. 비록 업계 1위 자리는 하이브에게 내줬지만, SM은 여전히 K팝 역사와 문화를 지탱하는데 힘쓰고 있다. SM은 자체적인 문화적 상징성 강화와 팬층 확대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행보는 하이브의 부정적 견제와는 대조적으로, K팝의 전통과 의미를 이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는 K팝 업계 1위 기업이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글로벌 스타가 소속돼 있으며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까지 실력이 출중한 아티스트들의 활약으로 K팝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나날이 높아져 가는 아티스트들의 인기에도 불구, 올해 하이브의 속사정은 내부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다. 여기에 하이브의 이번 문건 논란은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하이브는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책임과 이와 걸맞은 행보를 보여줘야 한다는 또 하나의 숙제를 안게 됐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9/0002885594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578 10.23 31,24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39,3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82,6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47,70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07,2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24,2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7,7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08,0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57,8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88,4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297 기사/뉴스 [단독] 마동석 중국 영화 출연…'한한령' 변화 신호? 22 22:12 833
314296 기사/뉴스 [단독] '36주 낙태' 병원…"화장한 아기들 더 있다" 41 21:58 2,924
314295 기사/뉴스 여자친구 바다에 던져서 전치 14주 중상 입게 만들고 잠수이별한 남자 고작 징역 1년 5 21:52 583
314294 기사/뉴스 [단독] 김동완, 5년만 드라마 복귀 '독수리 오형제' 출연 8 21:49 1,471
314293 기사/뉴스 이홍기 심경 '논란'…'성매매 의혹' 최민환 감싸나? '버닝썬'은 칼손절 했는데 [엑's 이슈] 22 21:37 2,084
314292 기사/뉴스 국감 하이브 보고서 JYP 걸그룹 관련 내용 158 21:23 17,230
314291 기사/뉴스 BTS 제이홉, '10주기' 故 신해철 위한 특급 의리..트리뷰트 콘서트 VCR 깜짝 등장 21:22 711
314290 기사/뉴스 '삼시세끼' 차유손 조합 다시 뭉쳤다! 손호준·차승원, 유해진 만나러 청주로! 21 20:50 3,441
314289 기사/뉴스 90대 노모 멱살 잡고 때린 아들…엄마는 "밥 줘야" 끝까지 자식 걱정 33 20:44 2,186
314288 기사/뉴스 독일인 60% "이스라엘 무기 지원 반대" 9 20:36 615
314287 기사/뉴스 "다중인격 발현된 것" 지인 살해한 50대, 징역 20년 3 20:27 954
314286 기사/뉴스 8000억 벌었는데 법인세는 36억…국세청, 넷플릭스 세무조사 5 20:17 1,014
314285 기사/뉴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3인 활동재개 시도, 매우 유감" (전문) 11 20:16 2,758
314284 기사/뉴스 주형환 "아직 출산율 구조적 반등 아냐..사회인식 개선 필요" 1 20:09 648
314283 기사/뉴스 “한국 정부, 어떤 연락 없었다”···이태원참사 호주 유가족 특조위 첫 진정 4 20:04 875
» 기사/뉴스 K팝 업계 1위지만 SM 견제로 바쁘다…하이브의 내부 문건 자충수 [D:이슈] 16 20:02 1,488
314281 기사/뉴스 찰스3세 英국왕 "과거 노예무역 반성 필요하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어" 12 20:00 1,408
314280 기사/뉴스 “김건희 수익, 23억 아니”라는 대통령실…법원 판단도 팩트도 왜곡 13 19:51 724
314279 기사/뉴스 박신혜, 피 흘리며 실신…"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지옥판사) 3 19:50 1,422
314278 기사/뉴스 체포된 40대女 수배자, 순찰차 뒷자리서 살충제 음료 마셔 병원행 2 19:49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