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내 무슬림 약 2명 중 1명꼴로 '일상적 차별'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EU 기본권청(FRA)이 24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 'EU에서 무슬림으로 산다는 것'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EU 13개국 무슬림의 47%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같은 조사 때 39%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13개국 중 차별 경험 응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오스트리아(71%)였다. 이어 독일(68%), 핀란드(63%) 순이었다.
차별 사례 중에서는 이민가정 출신(39%), 종교적 신념(25%)을 이유로 한 차별 행위가 가장 많았다.
또 구직 활동을 하거나 주택을 임차·매매하는 과정에서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응답도 다수 있었다.
https://m.yna.co.kr/amp/view/AKR20241024170800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