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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이용우 의원 "국민 혈세, 김 여사 이미지 만들어 주는 데 이용"
구달 박사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환경·생태 교육공간을 조성하려 한다."
지난해 7월 7일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난 김건희 여사는 이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용산어린이정원을 뜻하는데요.
이 만남이 있기 바로 하루 전인 2023년 7월 6일 환경부는 국방부에 용산어린이정원 내 건축물 일시적 사용승인 요청을 보냈고, 국방부는 7월 14일에 승인을 허가했다네요.
결국 "김 여사가 아직 (국방부) 허가도 나지 않은 사업에 '교육관 예정지'라고 직접 말했다"라는 것이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점을 지적하며 "김 여사와 제안 구달의 만남을 위해 교육관 사업이 급조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3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한 이 의원은 "환경부 담당 부서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사업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도 그해 6월 말"이라며
"이병화 당시 대통령 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과 환경부 담당 국장이 구달 박사 방한과 관련해 김 여사 기념 사업 등에 대해 처음 논의했다고 하는데, 담당부처 내 사전 계획 없이 김 여사와 구달 박사 만남을 위해 급하게 사업이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교육관 조성 예산은 '생물다양성변화 관측네트워크(K-BON) 운영' 세부사업으로
올해 23억 2500만 원이 편성됐다고 하는데요.
"보통 K-BON 사업에 3억 원대의 예산이 편성됐었다"고 이 의원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어린이환경생태교육관 내 '미래관' 중앙에는 김 여사의 사진과 여사의 반려견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라며 "국민 혈세 23억이 김건희 여사 이미지 만들어 주는 것에 이용됐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