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A씨는 취객의 행동을 제지하던 도중 멱살을 잡히고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 배달라이더 B씨는 배달 장소 착오로 시비가 붙었고 사과를 했지만 상대는 B씨의 목을 비틀고 넘어뜨렸다.
모두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실제 사례들이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폭력행위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558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57건을 기록한 2018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56.3% 증가했다.
폭력행위로 인한 산업재해는 최근 6년간 매년 순증세다. 2018년 357건에서 ▲2019년 424건 ▲2020년 435건 ▲2021년 465건 ▲2022년 483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58건으로 500건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올해도 6월까지 이미 345건이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지난해 폭력행위로 인한 산업재해를 업종별로 분류하면, 병원·교육·서비스업 등이 포함된 ‘기타 사업’이 4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하철·철도가 포함된 ‘운수·창고·통신업’은 66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취객이나 악성 민원인을 상대하다 발생하는 산재가 많은 편이었다. 개별 사업장은 서울교통공사가 11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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