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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자들은 이미 다 실체를 알고있는 듯한 그때 그 '음원 바이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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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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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음반보다 더 이상한 음원 시장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실상 '음원 사재기'의 수법으로, 그 노래를 듣고 싶지 않고 스트리밍 하지 않아도 스트리밍이 되는, 기이한 음원 바이럴 마케팅의 형체가 존재하는 것. 100억원을 쓰면 1위가 된다는 설이 나오고, 돈을 쓰면 유튜버들이 '광고 표기' 없이 '실체 없는 인기'를 만들어 주는 신기하고 잘못된 세상. 과연 누가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 노래 안 듣고 싶은데, 계속 스트리밍 돼요"…100억 바이럴의 힘

30대 자영업자 A씨는 최근 희한한 현상을 겪었다. 업장에서 틀어놓는 힙합 알앤비 플레이리스트에 한 신인 걸그룹의 데뷔곡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이다. 영업장의 분위기와 맞지 않아 수 차례 노래를 넘겼으나, 이 곡은 이후로도 7~8회 가량 갑자기 튀어나와 A씨를 당혹케 했다. "이젠 더이상 그 걸그룹의 노래를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지만, A씨는 원치 않게 7~8회 이상 걸그룹 노래를 스트리밍한 상태가 됐다.

30대 회사원 B씨도 마찬가지. 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들을 요량으로 유튜브에서 즐겨 듣던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를 클릭한 B씨는 쌩뚱맞게 등장한 한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곡을 듣게 됐다. 노동요라는 콘셉트에 안 맞는 청량 상큼한 노래에 다른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봤으나 그 리스트에도 해당 보이그룹의 노래가 들어있었다. 회사 동료들은 이제 이 노래를 흥얼거릴 줄 안다. 하지만 다들 "내가 왜 이 노래를 알고 있지?", "이 노래 부른 사람이 누군데?"라고 말한다. 리스너의 선택과 의지가 배제된 스트리밍이 발생한 것이다.

A씨와 B씨가 혼란을 겪고 있는 건, 과도한 SNS 바이럴 마케팅 때문이다. 방식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인기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무작위로 해당 노래가 삽입된다. 어느 누구도 플레이리스트에 노래를 끼워넣지 않았지만, 바이럴 마케팅으로 노래가 들어가면서 '아무도 스트리밍 한 적 없지만 엄청나게 스트리밍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지어 그 노래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도 원치 않게 스트리밍을 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수를 모르고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순위가 높아진다. 돈을 많이 쏟아부을수록 더 많은 플레이리스트에 더 자주 곡이 삽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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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만 목숨 거니…티켓값↑·사재기 의혹·해외 시선까지 망친다

문제는 이같은 방식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행된다는 점이다. SNS 바이럴 마케팅이 절대 위법은 아니지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전세계 차트를 교란시킬 정도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해외 공연 규모로 팬덤이 입증된 가수라면 모를까, 어떻게 K팝 시장의 '생 신인'들이 해외 차트의 톱 랭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일까. 모든 건 수십, 수백 억원의 돈을 써서 '실체 없는 인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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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로 성장한 그룹 대부분은 국내, 해외에서 거둔 엄청난 성적에 비해 공연 규모가 따라오지 못한다. 회사 입장에선 성적을 올려놨으니 공연장을 마냥 작게 잡을 순 없는 터. 관객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성적에 맞는 공연장을 잡는다. 그렇다면 만석을 기록하지 못하는 공연장에서 수익은 어떻게 거두는가. 팬들의 고혈을 빨 듯 티켓값을 올리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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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표기 없는 인플루언서 노래 홍보 '철퇴'…공정위 "표시광고법 위반"

또 조이뉴스24는 취재 과정에서 잘못된 방식의 바이럴 마케팅을 또 하나 찾아볼 수 있었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광고 표기' 없이 노래를 추천하거나 특정 뮤직비디오를 보는 장면들로 특정 음원을 홍보하는 것.

만약 바이럴 마케팅 업체에서 인플루언서 회사와 연계를 맺어 일정 금액을 주며 노래를 홍보할 때,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다면 이는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가수나 노래를 홍보하기 위해 뒷광고나 뒷돈을 받는 형식이 되기 때문이다.

도통 노래 추천이라고는 하지 않던 유튜버가 갑자기 특정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노래를 추천한다면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523n11049?mid=e02


관련없는 플레이리스트에 갑툭튀한

'어느 신인 걸그룹의 데뷔곡'

'어느 신인 보이그룹의 청량컨셉 데뷔곡'


'돈과 바이럴로 만든 실체없는 인기'

'차트성적과 달리 저조한 티켓 판매'

'아이돌과 무관한 인플루언서들이

뜬금없이 추천하는 모 아이돌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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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묭이는 주어가 누군지 전혀 모르겠어요~

기자가 주어빼고 싹 다 까발린 것 같지만

거기 왠지 역바이럴도 엄청 잘 돌릴 것 같지만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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