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S 최저연차 기자들 "이런 '배움' 거부…박장범 후보·앵커 물러나라"
778 4
2024.10.25 12:16
778 4
지난해 입사한 KBS 기자 25명이 "박장범 앵커는 후보직과 앵커 자리에서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KBS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하면서 마지막 기수로 남아 있는 50기 기자들이다.

KBS 50기 기자들은 25일 성명을 통해 요즘 현장에서 "KBS를 어떻게 믿고 자료를 주나" "KBS에서 이런 주제는 못 다루지 않냐"고 묻는 취재원들을 접하면서 "보도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답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른바 '파우치 앵커'로 불리고 있는 박장범 사장 후보자에 대해선 "대통령 신년 대담에서 박장범 앵커가 던진 질문은 함량 미달이었다. 기사보다 공들여 쓰라고 배운 앵커 멘트는 취재기자가 납득할 수 없는 문장으로 바뀌곤 했다"며 "시청자들에게 'KBS라서', 'KBS니까'라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로 변하고 있었고, 그 선봉에 박장범 앵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자들은 "현직 앵커인 당신이 사장직에 지원하면서 현장 기자들이 땀 흘려 취재한 결과물을 전달하는 '뉴스9 앵커직'이 '사장 지망생' 자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라며 "박장범 앵커가 말하는 '중립성'이란 무엇인가. 우리에게는 이 말이 사장이 되면 지금보다 더 용산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사를 추모하는 스티커 하나 용인하지 못하던 회사가 용산의 줄을 탄 앵커의 사장 도전은 너무도 쉽게 용인하고 있다. 시청자 눈에 KBS는 치열하게 취재하고 감시하는 언론이 아닌, 치열하게 줄 서고 눈치 보는 언론으로만 비칠까 두렵다"고 했다. 지난 7월 KBS가 현장 중계를 하는 취재기자 노트북에 부착된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을 모자이크로 가린 일에 현 상황을 빗댄 것이다.


이어 "어느새 뉴스 가치를 따지기보다 데스크 입맛에 맞을지를 먼저 가늠하고 있다. 언론은 소외된 곳을 비춰야 한다고 배웠지만 지금은 그런 보도가 왜 연기되는지 취재원에게 해명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배움은 거부한다. 공영방송의 가치가 훼손되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박 앵커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3일 KBS 여권 이사들만 참여한 표결에서 박장범 '뉴스9' 앵커가 차기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된 이래 KBS 기자들의 비판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KBS기자협회, 45기 촬영·취재기자 43명에 이어 가장 낮은 연차의 기자들 성명이 나온 가운데, 이후로도 기자들의 성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66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마몽드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체험단 이벤트🌱 530 10.23 26,6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31,3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77,4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36,45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00,3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17,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5,9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02,2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56,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83,7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6171 기사/뉴스 매 맞는 노동자 역대 최다…“21세기 대한민국 맞나” 14:20 22
2536170 이슈 배기성의 부둣가옆 아파트 (로제 아파트 Cover) 15 14:17 442
2536169 유머 혼자 놀라고 혼자 미끄러지고 즐거운 얼딩 후이바오🩷🐼 2 14:15 585
2536168 이슈 짝 돌싱특집에 나간 엄마와 통화하는 아들 24 14:14 1,299
2536167 기사/뉴스 82메이저, ‘혀끝’ MV 퍼포먼스 버전 공개 2 14:10 201
2536166 유머 디바마을 퀸가비 커뮤니티 업데이트(feat. 결혼...?) 16 14:09 2,399
2536165 기사/뉴스 한밤중 도로 누워있는 주취자 밟고 지나간 차량 운전자 무죄 17 14:09 1,131
2536164 이슈 "(여자)아이들 소연, 재계약 논의 중"-> 예정된 스케줄도 진행 중이래 3 14:09 739
2536163 유머 이거라도 해서 라팍에 들어가고싶다 ㅅㅂ 8 14:06 1,215
2536162 유머 날 위해 팬케이크 만들어주려다가 다 태워서 "Made in China."라면서 살포시 내밀어준 중국인 친구 11 14:05 2,032
2536161 이슈 [단독] "재계약 불발 아냐"…(여자)아이들 전소연, 이달 말 큐브와 최종 논의 12 14:05 1,288
2536160 유머 현재 하이브 상황 요약 37 14:04 4,398
2536159 이슈 오늘자 미국에서 열린 Asia Game Changer Awards에서 보여준 방시혁 소개 영상 8 14:01 1,264
2536158 이슈 처음으로 밀접도를 만땅으로 채워서 데코피크민이 되었는데.. 8 14:01 865
2536157 유머 김루이🐦 신곡발표(무슨 노랜지 맞춰보세요) 1 14:00 485
2536156 유머 의외로 그래미보다 1위하기 힘든곳 39 13:59 3,257
2536155 이슈 오늘자 출국하는 정용화 2 13:59 929
2536154 이슈 Lady Gaga 레이디 가가 정규 7집 첫 싱글 Disease 공개 5 13:58 347
2536153 기사/뉴스 [속보] 배우 김수미 별세..향년 75세 9 13:57 1,457
2536152 이슈 귀가하는 전여친 가족을 차례대로…치정이 부른 잔혹 살인[뉴스속오늘] 31 13:55 2,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