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25054508152
학부모단체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유해 매체로 지칭하며 학교 도서관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은 전날 낸 성명에서 “누가 봐도 청소년유해매체물인 내용의 책을 노벨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직 미성년인 초·중·고등학생들에게 권장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채식주의자를 초중고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아동 및 청소년 서가에 비치하면 안 된다며 1만여 명의 동의 서명도 받았다고 전했다.
전학연은 이어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것이나 음란한 것이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으로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경기 지역의 한 학교 도서관에서 성 묘사 문제로 폐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