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축구협회의 반박 입장문을 보며 “홍명보 감독 선임에 있어 만남 방식은 다를 수 있기에 특혜라고 볼 수 없다고 했고 불공정한 게 아니라고 했다”라면서 “빵집 면접이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회장은 “외국인 감독은 현직이 아니었기에 어디서 만나든 관계가 없었다”라며 “홍명보 감독은 울산HD를 이끌고 있었기에 다를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감독 선임에서 알려지지 않아야 할 후보 명단, 계약 조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추후 국내외 감독 선임에 큰 어려움일 거로 생각한다”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본인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하고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마이클 뮐러, 정해성 위원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통해 집행한 것이다. 그래서 좋은 감독을 모시기 어려워진 건데 왜 외부로 책임을 돌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천한 인물을 뽑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며 “협회 예산은 공적이기에 아껴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상은 했으나 위원회를 무력화하거나 의견을 미리 말한 적은 없다”라며 “100% 완벽하다고 볼 순 없으나 항상 규정에 맞게 잘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 회장의 자서전에 나온 ‘내 인생에 큰 가르침과 기쁨을 준 축구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갚아야 한다’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갚는 길은 회장님께서 결단하고 축구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가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자 “남녀 프로 4개 팀 이상 운영하고 연령별 대표팀도 10개 이상 운영한다”라며 “국내외 축구계에 매년 1500억 이상 투자하는 이런 부분도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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