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류승룡·진선규, 또 증명한 케미 '아마존 활명수' [시네마 프리뷰]
351 3
2024.10.24 17:56
351 3

wurUnk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전 양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진봉(류승룡 분)은 구조 조정 1순위 대상자다. 그는 회사로부터 볼레도르에서 양궁 선수들을 양성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회사가 추진 중인 금광 개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스포츠를 통해 볼레도르라는 나라를 알려야 하는 바, 진봉은 승진과 인센티브를 약속받고 양궁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다.

진봉은 헬기 사고로 아마존 원주민 타가우리 부족이 사는 곳에 불시착하지만, 그곳에서 타고난 실력의 궁사 3인방과 만나게 된다. 그는 이들과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의 도움을 받고, 전사 3인은 부족의 보호와 생존을 위해 한국행을 결심한다. 과연 진봉과 3인방은 금메달을 따고 각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WSlakI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는 코미디로 1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2019)의 류승룡과 진선규가 재회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각본 또한 '극한직업'을 집필했던 배세영 작가가 썼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본 배세영 작가가 아마존 원주민들의 모습에서 전사 캐릭터를 착안했고, 여기에 양궁을 접목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일상적 상황과 비일상적인 상황을 통해 스토리를 구축, '아마존 활명수'만의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아마존 활명수'는 극적인 상황을 담고 있지만, 밀도 높은 탄탄한 전개를 바탕으로 설득력을 더했고 코미디와 감동, 메시지까지 다잡았다. 진봉이 볼레도르로 향하게 된 계기부터 아마존 전사 3인방과 팀워크를 쌓아가고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매끄러운 스토리를 보여준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는 웃음 타율이 높고, 후반부 드라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아닌 볼레도르 팀을 응원하게 될 만큼 몰입도가 높은 것은 물론, 코끝 찡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NJrIry
 

'아마존 활명수'의 최대 미덕은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다. 류승룡은 짠내 나는 중년 과장부터 아내에 잡혀 사는 남편이자 어깨가 무거운 가장의 모습까지, 웃음과 공감을 책임지며 또 한 번 더 물 만난 코미디를 선보인다. 허무맹랑할 수 있는 비현실적 이야기임에도 극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코미디 밸런스를 노련하게 조절한 류승룡의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류승룡이 극의 중심을 잡았다면 진선규는 한국계 볼레도르인이라는 강력한 캐릭터로 웃음을 더한다. 두 배우 모두 '극한직업'의 주역들다운, 티키타카로 최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사 3인방 시카(이고르 페드로소 분), 이바(루안 브룸 분), 왈부(J.B. 올리베이라 분)의 열연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들은 용맹한 원주민의 모습부터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까지, 류승룡과 진선규 못지않은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여기에 '눈썹'만으로도 큰 웃음을 안긴 염혜란이 진봉의 아내 수현으로 등장, 집안의 실세로서 류승룡과 웃음이 빵빵 터지는 부부 호흡을 보여준다. 또한 회사 이사로 등장한 고경표는 많지 않은 분량에도 얄미운데 웃기는 코미디 재능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OeSBFW
 

'아마존 활명수'는 브라질 현지 로케이션까지 진행, 실감 나는 아마존 풍경을 담은 만듦새도 돋보인다. 양궁 경기 장면 또한 이 종목의 매력과 경기의 긴박함, 그리고 이들이 처한 상황까지 담아내며 스포츠 영화로서의 미덕도 보여준다. 여기에 진봉과 빵식, 원주민들의 관계성과 서사를 통해 발생하는 문화적 충돌은 환경 파괴와 자본주의에 대한 메시지까지도 전달한다.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지만 인간으로서 추구하는 가치가 같다는 점을 담으려 했다"는 김창식 감독의 말처럼 메시지도 적절히 풀어냈다. 오는 30일 개봉.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86423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미샤🧡]건성러가 사랑하는 겨울 필수템, 미샤 겨울 스테디셀러 비폴렌 체험단 이벤트 571 10.23 20,3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13,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69,1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22,94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77,7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09,7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0,2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97,8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76,8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5436 기사/뉴스 '제시 팬 폭행' 연루 코알라, 살인 의혹까지…딩고 측, 영상 비공개 5 20:25 406
2535435 이슈 라치카 버전 에스파 ‘Whiplash' 20:25 88
2535434 유머 어학연수 룸메이트가 좀 무례하게 굴자 바로 사이다 뿌리는 찰스엔터.jpg 2 20:24 682
2535433 이슈 빌보드 중간 예측 (아파트 7위) 13 20:24 423
2535432 이슈 하이브 '동향평가서' 민희진이 거부하니 하이브가 언플한 내용 19 20:21 1,127
2535431 이슈 단속으로 잡힌 어느 경차 20:21 518
2535430 이슈 알티타는 나는솔로 22기 옥순..twt 6 20:21 804
2535429 이슈 올해 엠카 엠씨 막방이라는 성한빈 역조공 3 20:20 439
2535428 유머 평소엔 지적인 새언니가 아가씨에게 보내는 카톡 12 20:20 1,452
2535427 이슈 [엠카] '최초 공개' 에스파 aespa - Whiplash 6 20:19 430
2535426 이슈 네이버 웹툰 수요일 남성인기순 9위 웹툰 팝업 후기 31 20:19 1,359
2535425 이슈 지니 인스타그램 업로드 20:19 354
2535424 기사/뉴스 윤 대통령, "북한 러시아 파병 좌시하지 않을 것... 살상무기 공급도 검토" 47 20:18 664
2535423 유머 브루노 마스 노래 같은데 제목 좀 가르쳐 주세요 작성자: 11 20:17 819
2535422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 We’re so dang hot🧊 with #AB6IX #이대휘 선배님 (@AB6IX)챌린지 20:16 69
2535421 기사/뉴스 치마 속 촬영된 교사 "반성 없이 웃더라"…교육부 대책은 에티켓 캠페인 1 20:15 211
2535420 이슈 슴콘에서 최초공개했던 그때 그 레드벨벳 빨간맛 무대 13 20:15 696
2535419 유머 대기업 취업했다고 고등학교에 현수막 걸림.JPG 18 20:15 2,629
2535418 기사/뉴스 국회서 무릎 꿇은 엄마…“北 대남방송, 애들이 잠을 못 자요” 1 20:14 654
2535417 이슈 [하이브 공홈] 하이브에서 알려드립니다. 560 20:12 17,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