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중 우리은행의 임직원 횡령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7년간 우리나라 15대 은행(하나·농협·신한·기업·우리·국민·SC·아이엠·경남·전북·제주·부산·수협·수출입·광주, 사고 건수 순)에서 발생한 임직원 횡령 사건은 총 123건, 전체 횡령액은 1536억 원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횡령 사건 수는 하나은행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NH농협은행(19건), 신한은행(15건), IBK기업은행(14건), 우리은행(13건), KB국민은행(11건), SC제일은행(9건), 아이엠뱅크(구 DGB대구은행)·BNK경남은행(4건), 제주은행·BNK부산은행·Sh수협은행·수출입은행(2건), JB전북은행·광주은행(1건)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횡령 액수는 우리은행이 734억912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BNK경남은행(595억7120만 원), 하나은행(64억6810만 원), IBK기업은행(32억4890만 원), NH농협은행(31억2580만 원), 제주은행(22억840만 원), BNK부산은행(15억8840만 원), SC제일은행(15억6370만 원), 신한은행(13억960만 원), KB국민은행(5억2900만 원), 아이엠뱅크(2억2430만 원), 수출입은행(1억2800만 원), Sh수협은행(5270만 원), JB전북은행(5000만 원), 광주은행(350만 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횡령액 환수 실적은 저조했다는 게 유동수 의원실의 설명이다. 2018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은행권 횡령액 환수 규모는 약 106억 원, 전체 횡령액의 6.9% 수준이다. 특히 횡령액이 가장 많은 우리은행의 환수율은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1.5%(약 10억 원)에 그쳤다고 유 의원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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