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일 남성 가사·육아 분담, 스웨덴·덴마크의 절반”
1,618 26
2024.10.24 15:24
1,618 26

캐런 에글스턴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실장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저출생 축소사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급속한 산업화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동북아 국가들이 최근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생 위기의 원인으로 남성 중심적 사회의 문제점을 지목했다. 한국의 출생률은 지난해 기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일본(1.2명), 중국(1.0명), 대만(0.87명)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인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2.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에글스턴 실장은 ‘급속한 산업화와 동북아 저출생, 아시아의 공통 원인과 문제 진단’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서 “남성의 가사와 육아 분담 비율과 출생률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면서 실증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 남성의 가사·육아 분담 비율은 2012년 기준 17~18%에 그치고, 일본은 한국보다 더 낮은 16%에 불과해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가 30% 이상인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남성의 가사·육아 분담 비율이 높은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의 출생률은 1.8~2.0명으로, 한국의 2~3배에 이른다. 그는 또 “한국은 전체 가사노동 시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990년 89.2%에서 2019년 77.6%로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이 가사노동의 80% 가까이 부담한다”면서 “가정 내 평등은 직장 내 성별 임금 평등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에글스턴 실장은 “한국의 세계경제포럼 ‘성격차지수’는 2024년 기준 세계 146개국 중 94위 그쳤고 중국은 106위, 일본 118위로 동아시아권 국가 모두 최하위권”이라고 강조했다. 성격차지수는 교육·건강·정치·경제 등 4개 분야에서 평등이 이뤄진 정도를 분석해 성별 격차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100%로 상정해 성평등 달성률을 측정한다. 그는 “한국은 이사회 내 여성 비율과 관리직 내 여성 비율이 모두 세계 최저 수준”이라면서 “동아시아 국가의 여성 고위 리더십 역할 비율은 일본(14.6%)과 필리핀(48.6%) 사이에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300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홀리데이에도 더쿠에 찾아온 더후, 덬들의 연말은 선물의 여왕 '더후'와 함께🎁(10/24~10/26) 485 00:05 10,3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13,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67,2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19,6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77,7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08,3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8,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95,2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76,8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5186 이슈 쓰갤에서 하이브 소속돌이 까이면 이렇게 대응하라고 지시한듯한 하이브 9 17:26 563
2535185 이슈 하필 컴백주에 소속사 이슈 터진 아일릿...jpg 5 17:26 480
2535184 이슈 강아지한테 주면 진짜진짜 환장하는 것 중 하나 6 17:26 279
2535183 유머 씻을때도 카메라 보면 (경주마) 17:25 61
2535182 이슈 김종국 : 물티슈를 안 만들었어야 돼 17 17:24 928
2535181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수록곡 'Igloo' 멜론 핫백 피크 1 17:24 110
2535180 이슈 그 외제차 왜 타냐고 할아버지한테 훈수 들은 여성 차주 24 17:23 1,585
2535179 이슈 두찜, 신메뉴 ‘타코라구요 찜닭’ 정식 출시 9 17:23 592
2535178 기사/뉴스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뮤지컬 실황 영화 최초 개봉 1주차 누적 2만 관객 돌파 3 17:23 136
2535177 이슈 다시봐도 소름끼치는 아파트 밧줄 절단 사건 12 17:22 949
2535176 이슈 직격 질문에 당황하는 정몽규..."회장이 문제가 아니라 수사대상" 1 17:21 292
2535175 이슈 "항복하면 고기 준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한국어 영상 9 17:21 576
2535174 이슈 유병재 인스타 <웃으면 안 되는 변우석 생일파티> 44 17:20 1,294
2535173 정보 트리플에스 Visionary Vision 'Hit the Floor' 멜론 일간 순위.jpg 2 17:19 160
2535172 이슈 난 하이브가 업계1위여도 왜 SM 견제하는지 알겠던데 41 17:19 2,585
2535171 이슈 먹으면 살이 빠지는 음식 4 17:18 795
2535170 이슈 다시 보는 하이브의 "유명해서 유명한 전략을 쓰자" 21 17:17 1,304
2535169 기사/뉴스 롯데, 신세계화성 "개발 가능성 의문"…신세계 "우리 걱정할 때냐" 3 17:16 359
2535168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 업뎃 11 17:16 960
2535167 이슈 정몽규 "이임생 이사, 마음이 여린 것 같습니다"...국정감사 첫 발언에 잠시 할 말 잃은 민형배 의원 (현장영상) / SBS 8 17:15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