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상에서 이승연은 '100인의 여자'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쉬고 싶어서 '쉴게요'라고 그만둔 게 아니다. 청천벽력 같은 사고가 터진 거다. 나는 얼마 전에도 PD한테 사과했다"라며 "나도 추스르고 정신없고 바빴으니까 같이 일하던 사람들에게 '그때 미안했다'라는 말을 한 기억이 없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영란은 "인생의 굴곡이 롤러코스터처럼 이게 너무 거의 막 자이로드롭이다"라고 말하자, 이승연은 "내가 잘못한 게 있고 분명히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건 맞는 거고 그다음 행보가 중요한 거다. 나는 그걸 여러 번을 했다. 나중에는 할 말이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 후 과거 이야기를 하던 중 이승연은 "대형 사고를 내가 치게 된다. 난리가 난 일이 벌어져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세월이 얼마가 지나가든, 더 나은 사람으로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승연은 "사실 난 그때 죽으려고 했다. 힘든 일이 왔을 때 죽음으로 가지 않는다. 지쳤을 때 죽으려고 한다. 강한 스트레스가 올 때 스트레스를 이겨내지만, 잊힐 때쯤 돼서 오롯이 홀로 남아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상실감이나 무기력함이 죽음으로 이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절에 들어갔다는 이승연은 "한 3박 4일을 목놓아 울었다. 다음날 아침에 누룽지를 얻어먹고 운문암 위에 구름을 쭈그리고 봤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 산거 아니잖아. 아직 살아볼 날이 있잖아'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배우 이승연은 1998년 운전면허 불법 취득한 사건을 비롯해 2004년 위안부 누드 화보 파문, 2013 프로포폴 사건 등 각종 스캔들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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