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나 동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원래 잘살던 나라였다보니
사회 인프라도 이미 제대로 구성되어 있었고 체계적인 행정처리 능력까지 합쳐져서 외형적으로 국가가 제법 잘 돌아갔음
1인당 소득수준도 공산권에서 제일 높은 1만달러에 육박함.
멸망직전인 1989년 1인당gdp가 9,679달러였는데
1989년 당시 최고수준 경제성장율 찍고 있던 대한민국의 1인당 gdp는 5,418달러.
그러니 서독 입장에서도 동독이 저정도로 잘사니까 통일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 라고 착각함.
서독과도 장벽이 존재하긴 했지만, 한국과 북한처럼 '때려죽여야 할 주적'이라기보다는
그냥 '사상이 다른 이웃나라' 정도로 생각함.
해외여행도 (같은 공산권 한정해선) 자유로웠고, 제한적이나마 서독도 여행이 가능했음.
문화적으로도 자본주의 문물을 크게 규제하지 않아서
서방의 퇴폐문화인 펑크락이 유행하기도 함
심지어 성적으로는 서독보다 동독이 더 자유분방했다고 함.
공업능력도 제일 좋아서 동독제 물건은 공산권에서 매우 고급품으로 취급됨
다만 사치품의 생산은 매우 적었기에 이런 물건은 이제 암시장에서 구해야 했다고. 자동차 구매를 신청하면 20년가까이 기다려야 했던건 덤
다른 공산권 국가들이 보기엔 '사회주의 락원' 그 자체.
그래서 다른 공산주의 형제국들에게서 파견가고 싶은 나라 1순위로 꼽힘.
물론 그 이면에는 국민 절반을 도청하고 감시하던 비밀경찰 국가였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사회주의 공산 국가의 한계가 있었긴 함